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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세계 유수 경제전망기관들 인도경제성장 전망치 하향 조정

인도 이순철 부산외국어대학교 러-인 통상학부 조교수 2012/05/30

■ 세계 유수 경제전망 기관들이 인도의 경제성장률에 대한 전망치를 모두 하향 조정하고 있음.

 - 인도정부는 2012/13년 경제성장률이 7.3%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세계 유수 경제전망 기관들은 인도경제는 7% 이하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경제전망치를 수정․발표하고 있음.
 - 골드만삭스와 메릴린치가 2012/13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7.2%와 6.8%에서 6.6%와 6.6%로 하향 조정함. 이번 하향조정치는 2008년 이후 최하의 경제 전망치임.
 - 모건스탠리 역시 경제성장률 전망을 7.5%에서 6.8%로 수정하였으며, 더욱이 2011/12년 경제성장률을 정부의 성장률 전망치 6.9%보다 낮은 6.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인도경제성장에 대한 전망치를 계속 하향 조정하고 있음.
 - 시티은행도 인도경제가 올해 6-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견해를 발표함.
 - Care Ratings도 7.3%에서 7%로 하향 조정하였으며, 노무라도 자본유출 등으로 7.3%의 성장을 예견함.

 

그림  세계 유수 경제전망기관의 최근 인도경제성장률 전망치 수정 현황
                                                                                                                        (단위: %)


자료: The Economic Times. 2012.5.26. The Financial Express, 2012.5.21.


■ 인도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이유는 재정수지적자 확대, 외국인투자 기피, 경기부향적 금융정책 추진 가능성 미미 등임.

 -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부진, 정부의 개혁 및 대응조치 미진, 재정 및 경상수지의 악화 등이 인도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하는 원인으로 지적함. 특히 글로벌 경제 환경이 앞으로 더욱 불투명해지면서 인도의 경제성장률 상승의 속도는 늦어질 것으로 전망함.
 - 모간스탠리는 경상수지 적자 폭이 지속적으로 증대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도 인도중앙은행이 안정적이라고 평가하는 것보다 높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도정부의 비적극적인 대응으로 앞으로 인도의 경제는 기대보다 더 느리게 성장할 것으로 평가함.
 - 더욱이 최근에 인도정부가 이전가격 가이드라인 제시, 로열티 원천징수 소급 적용, 자본소득에 소급과세, 일반적 조세회피방지규정(GAAR) 적용 등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불리한 규정들을 발표하면서 외국인투자자들이 인도로의 투자를 회피하거나 철수하고 있음.
 
■ 인도의 재정수지 적자는 올 회기연도에 GDP의 5.1%, 재정수지는 GDP의 3.5%로 높은 상태이며, 2012년 산업생산량은 3.5%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경제환경이 경제성장에 매우 비우호적임.


 - 인도정부는 내년 총선을 의식하여 식량, 연료, 비료 등의 보조금을 확대하는 등 선심용 예산 지출로 재정적자는 더욱 악화되고 있음.
 - 또한 부처간 이견조정이 지연되면서 외국인직접투자 규정 개혁은 예정된 발표기한을 넘어서면서 외국인투자를 더욱 지연시키고 있음.
 
■ 한편 인도정부도 최근에 악화되는 경제환경으로 인도경제성장률이 기대보다 낮아질 것으로 평가하고 있음.

 - 인도정부는 2011/12년 4/4분기 성장률을 6.9%에서 6.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특히 최근에 높은 인플레이션, 공급부족, 글로벌 경기저하 등이 인도산업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인도경제가 높은 성장을 기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음.
 - 또한 최근에 인도루피 가치가 역대 최하로 하락하고 있으나, 이러한 루피가치 하락이 수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오히려 수입에 대한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음. 

 

■ 앞으로 인도경제가 이전의 높은 성장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경기회복은 물론 인플레이션의 안정에 따라 금리 인하와 같은 경기부양정책의 추진이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음.

 - 하지만 인도의 4월 기준 도매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대비 7.2%를 기록하였으며,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대비 10.36% 상승하면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짐.
 - 또한 인도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한 적절한 정책수단이 부족하여 경기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 
 - 이와 더불어 인도 루피 가치의 하락으로 수입상품의 가격을 올려 물가는 더욱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인도경제는 불안정한 추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평가됨.
 - 따라서 앞으로 인도경제는 이전보다는 낮은 수준의 경제성장과 고물가라는 어려운 시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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