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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오피니언

인도 대외부채수준 심각

인도 이순철 부산외국어대학교 러-인 통상학부 조교수 2012/09/12

■ 인도의 대외부채수준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수준까지 증가하여 인도경제의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인도의 2012 회기연도의 대외부채 규모가 2007 회기연도 대비 5배 증가한 3,458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남.
- GDP대비 외채비중을 보면,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에 20.3%를 기록한 후 점진적으로 하락하가다 다시 증가하여 2012 회기연도에 20%에 미침.
- 대외부채 수준이 글로벌 경제위기 수준으로 증가함에 따라 인도경제가 외부적 충격에 취약할 수 있다는 평가임.

 

 

 

■ 수출대비 지불해야 할 대외부채 규모를 나타내는 외채상환부담률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외채상환부담률은 2008/09년 4.4%에서 2009/10년 5.8%, 2010/11년 4.3%를 기록한 후 2011/12년에는 6%까지 증가하여, 최근 4년간 최고 수준을 기록함.
- 대외부채대비 외환보유고 비중이 2008/09년에 112.1%로 100%를 상회하여 인도가 대외부채를 모두 상환할 수 있는 정도의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점진적으로 악화되어 2011/12년에는 총 외채의 85.1%에 해당되는 외환만을 보유하여, 현재 인도의 부채가 외환보유고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됨.
- 더욱이 외채대비 비상환부채(Concessional debt)은 같은 기간 18.7%에서 13.9%로 축소되어 앞으로 갚아야할 부채비중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
- 무엇보다도 외환위기의 가장 위험적인 요인인 단기부채의 비중은 같은 기간 19.3%에서 22.6%로 3%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국제기관으로부터 발생하는 다자간 부채는 축소되고 있는 반면, 수출신용 및 단기부채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다자간 부채는 2006년 대비 9%가량 감소하였으며, 양자 간 부채도 3% 이상 감소함.
- 하지만 수출신용, 유럽중앙은행으로부터의 부채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더욱이 단기부채의 증가가 뚜렷함.

 

 

 

■ 대외부문의 위험정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경상수지 적자가 증가하면서 수입에 필요한 외환보유고 규모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 루피의 평가절하로 인한 대외부채 수준의 증가, 그리고 단기부채의 비중의 증가 및 전체 외채에서 기업 활동에 필요한 자금 차용이 많아졌다는 것을 의미함.

- 경상수지 적자가 2011/12년 GDP의 4.2%로 증가하였으며, 환율의 상승, 그리고 NRI의 예금 축소가 외채규모를 증가시킨 원인으로 분석됨.

 

■ 하지만 대표적인 개도국에 비해 인도는 여전히 낮은 수준의 외채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 2010년 기준 인도의 총외채규모는 중국, 러시아, 브라질, 터키보다 적고, 총 국민소득(GNI)의 16.9% 수준으로 나타남.

 

 

 

■ 또한 정부의 대외부채는 2011. 3월 말 781억 달러에서 2012. 3월 말 819억을 기록하였지만, 전체 외채대비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총 외채대비 정부의 대외부채 비중은 2011년 3월 말 25.5%에서 2012년 3월말 23.7%로 감소함.

 

■ 현재 인도의 외채수준이 상당히 증가하여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수준까지 도달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임.

- 특히 외부의 충격에 민감한 단기부채가 감소하고, 상환이 필요 없는 비 상환 부채가 감소하는 등 전반적으로 인도 외채의 질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됨.
- 특히 기업들이 해외로부터 자금을 차용하는 정도가 증가하면서 외부적 충격에 취약해지고 있음.
- 더욱이 인도경제가 최근에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취약하다고 평가받는 상황에서 대외부채의 확대는 외국인투자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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