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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글라데시 정치경제적 불안 대두
방글라데시 정혜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원 2012/05/23
■ 방글라데시는 지난 몇 년간 안정적 경제성장을 지속해왔으나 최근 국내 정치적, 경제적인 불안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
- 2013년 말 예정되어 있는 총선을 앞두고 여당인 Awami League(AL)와 최대야당인 Bangladesh National Party(BNP)간 총선기간 구성되는 중립임시정부(non-partisan caretaker government)제도의 폐지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음.
- 또한 무역수지 악화, 높은 인플레이션 압력 등으로 경제적 불안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음.
■ 2011년 현 정부는 총선기간 설치되는 중립임시정부제도를 폐지하는 개헌조치를 취하였으며, 이후 여야 간 갈등이 증폭되고 있음.
- 2011년 5월 방글라데시 대법원은 민주주의에서는 선거로 선출된 정부만이 합법적임으로 동 제도를 위헌이라고 판정하였고, 이에 여당이 압도적인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국회에서 이를 폐지하는 개헌조치를 단행함.
- 이에 대해 BNP는 AL이 2013년 총선을 조작하기 위함이라고 주장하며 지난 3월 중순 이후 대규모 시위를 주도하고 있으며, 또한 2011년부터 BNP소속 정치인들이 대거 실종되어온 것을 AL의 소행이라 주장하며 대립하고 있음.
■ 한편 경제적으로는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무역적자 확대, 물가상승, 타카화 평가 절하 등의 문제가 나타나고 있음.
-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유수입이 증가함에 따라 무역수지 적자가 2011년 7~11월 약 10억 달러로 전년도 동기대비 약 2배 증가하였음.
- 이에 따라 외환보유고가 2011년 4월 113억 달러에서 2012년 4월 96억 달러로 감소, 타카화 가치는 2012년 3월 전년 대비 약 14% 떨어졌으며, 2012년 4월 물가상승률은 10.86%를 기록함.
- 외환 부족과 경상수지 악화로 방글라데시 정부는 2011년 초부터 국제통화기금(IMF)에 차관을 요청해왔으며, 올 4월 9억 8700만 달러의 차관이 확정됨.
■ 방글라데시의 이러한 최근 정치적 불안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겠지만 2007-08년 당시의 정치적 혼란 상태가 야기되지는 않을 전망임.
- 총선 기간 임시정부제도를 둘러싼 여야갈등은 2013년 총선 때까지 계속될 것이 불가피함.
- 한편 무역수지 적자 확대, 외환보유고 감소, 타카화 가치 하락은 국제유가의 향방에 상당부분 달려있음.
<출처: Deccan Herald, Daily Star, Oxford Analytica, B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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