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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내 안정화 조치 환영... 교역 확대 모색

우즈베키스탄 EMERiCs - - 2022/04/22

☐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인도주의적 지원에 앞장서

◦우즈베키스탄,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이후 국제사회에 인도주의적 지원 촉구
- 2021년 8월 탈레반(Taliban)이 아프가니스탄 정권을 장악한 이후 국제사회의 제재가 시작되며 아프가니스탄은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하였다. 국제사회는 전 아프가니스탄 정부와 아프가니스탄 중앙은행의 자산을 동결시키고, 지원을 중단하였다. 이로 인하여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심각한 재정 부족에 시달리게 되었고, 아프가니스탄 국민은 기아와 혹한 등 인도주의적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 아프가니스탄 접경국인 우즈베키스탄은 아프가니스탄 지원을 위한 허브 역할을 자임하면서 국제사회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였는데,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였을 당시 미구과 서구 국가들은 우즈베키스탄의 협조로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었다.   
- 또한 2021년 10월 우즈베키스탄 외교부는 성명을 통해 유엔(UN)이 아프가니스탄 지원을 위한 세계식품프로그램(WFP, World Food Program)의 주 물류 센터를 우즈베키스탄 남부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에 위치한 테르메즈에 건설하기로 합의하였으며, 해당 물류센터를 통해 아프가니스탄 국민에게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외교부는 우즈베키스탄과 유럽연합(EU)이 향후에도 아프가니스탄 지원을 위한 논의를 지속할 것에 합의하였다고 발표하였다.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파키스탄과 아프가니스탄 지원 위해 협력
- 지난 3월 4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y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파키스탄 수도인 이슬라마바드(Islamabad)를 방문하여 임란 칸(Imran Khan) 당시 파키스탄 총리와 아프가니스탄 지원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였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칸 당시 총리는 탈레반(Taliban)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도입된 경제제재 완화, 경제 협력 확대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였다.
- 이번 회담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칸 총리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의 동결 자산 해제와 탈레반 정부의 국제적 인정을 위해 힘쓰기로 약속하였다. 양국 정상은 회담 후 기자 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 정부 자산 동결 해제를 위해 함께 힘쓸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또한 양국 정상은 탈레반 중심의 현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조건이 무엇인지 함께 확인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전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탈레반에 권력을 이양한다고 발표하였으나 국제사회는 탈레반 정부를 아프가니스탄 내 정통 정부로 인정하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는 탈레반이 인권, 언론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으며, 여성들의 노동의 자유, 여학생들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고 있지 않다며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과 연결하는 철도 건설... 탈레반의 마약 생산 엄금 조치 환영

◦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통과해 파키스탄으로 연결되는 철도 건설 착공
- 3월 26일 우즈베키스탄이 아프가니스탄을 통과하여 파키스탄 주요 항구로 연결되는 총 50억 달러(한화 약 6조 1,000억 원) 규모 트랜스 아프간 철도 공사를 시작하였다. 지난 2022년 2월 2일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3국은 마자르-이-샤리프(Mazar-i-Sharif)-카불(Kabul)-페샤와르(Peshawar)를 연결하는 총연장 600km 철도 건설에 합의하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성명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을 통과하는 철도 건설로 지역 연결성을 높이고 우즈베키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 간 교역을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였다. 
- 우즈베키스탄은 국경 2개를 넘어야 바다로 접근할 수 있는 이중 내륙국으로, 철도를 이용한 교역 비중이 높았다. 3국을 연결하는 철도가 완공되면 이중 내륙국인 우즈베키스탄이 항구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이를 통해 교역을 늘리고 운송료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무함마드 아즈파르 아샨(Muhammad Azfar Ahsan) 파키스탄 투자위원회 회장은 트랜스 아프간 철도를 통해 우즈베키스탄이 가장 짧은 거리로 파키스탄의 항구도시인 카라치(Karachi), 과다르(Gwadar), 카심(Qasim)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 트랜스 아프간 철도 건설의 재원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며, 국제금융기관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은행(World Bank),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 이슬람개발은행(Islamic Development Bank),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Asian Infrastructure Investment Bank) 등이 트랜스 아프간 철도 건설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곧 투자에 대한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 우즈베키스탄 특사, 아프가니스탄 내 마약 재배 금지 조치 환영
- 4월 3일 탈레반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영토 내에서 양귀비를 포함한 마약 생산, 사용, 유통, 판매 행위를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하였다. 탈레반 내무부는 해당 조치 위반이 적발될 시 재배된 작물은 즉시 폐기처분하고, 조치를 위반한 사람은 이슬람 율법(Sharia)으로 다스릴 것이라고 밝혔다. 
- 2021년 8월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후 역내 국가들은 탈레반 정부에 마약 생산과 밀매에 대응하라고 압박해왔다. 2021년 11월 UN 마약범죄사무소(UNODC, United Nations Office on Drugs and Crimes)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아프가니스탄 내 아편 생산량은 전년 대비 9% 늘어난 6.8톤을 기록하였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생산된 마약은 이란과 우즈베키스탄을 통해 러시아와 유럽으로 유통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부가 양귀비 재배 금지 조치를 발표하자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특사가 이를 환영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스마툴라 이르가셰프(Ismatulla Irgash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특사는 탈레반의 양귀비 재배, 마약 생산, 판매, 운송 금지 조치가 아프가니스탄 내 마약 문제를 근절을 위한 중요한 조치라고 평가하였다. 또한 이르가셰프 특사는 탈레반의 이번 조치가 지역 내 안정성과 안보를 위한 역내 국가들의 노력에 일조하는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urasianet, Uzbekistan hails Taliban ban on poppy cultivation in Afghanistan, 2022.04.11.
The Diplomat, Uzbekistan Looks South for New Trade Routes, 2022.04.01.
Voice of America, Taliban Ban Opium Poppy Cultivation in Afghanistan, 2022.04.03.
Global Construction Review, Uzbekistan starts building $5bn trans-Afghan railway: report, 2022.03.30.
The News International, Work on $5bn Pak-Afghan-Uzbek railroad kicks off, 2022.03.27.
eurasiaent, Uzbekistan, Pakistan unite for Afghanistan sanctions relief, 2022.03.07.
The News International, Pakistan, Uzbekistan will lobby to unfreeze Afghan assets: PM Imran Khan, 2022.03.04.
eurasianet, Uzbekistan warns of security risks of failing to prevent Afghan humanitarian crisis, 2022.02.09.
The Tashkent Times, Uzbekistan, EU vow to create a hub in Termez to help Afghanistan, 2021.11.16.
eurasianet, Uzbekistan offers to act as hub for Afghanistan aid, 202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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