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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우즈베키스탄, 혹한과 에너지 생산량 감소...경제 성장에 타격

우즈베키스탄 EMERICs - - 2023/04/07

☐ 우즈베키스탄, 천연가스 생산량 감소... 당국, 부당 사용 처벌 강화

◦ 우즈베키스탄, 2022년 천연가스 생산량 감소
- 우즈베키스탄 정부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우즈베키스탄의 천연가스 생산량은 전년 대비 4.1% 줄어든 51.66bcm을 기록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22년 천연가스 생산량 전망치를 56.3bcm으로 설정하였으나, 실제 생산량은 전망치보다 8.3%나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겨울 혹한으로 난방을 위한 천연가스 수요가 폭증한 상황에서 공급이 부족하여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2022년 12월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하였음에도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국민들의 공분을 샀다. 이번 겨울 천연가스 공급을 위해 우즈베키스탄은 투르크메니스탄으로부터 무상으로 천연가스 2,000톤을 지원받은 바 있다.
-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고질적인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해 천연가스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2030년 국내 천연가스 수요가 56bcm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았으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 천연가스 생산량을 66.1bcm까지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국내 전력 생산과 석유화학 산업 발전을 위해 2025년까지 천연가스 수출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우즈베키스탄 의회, 에너지 부당 사용자 처벌 강화 법안 채택
- 천연가스와 에너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자 우즈베키스탄 의회는 에너지 부당 사용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채택했다. 3월 3일 우즈베키스탄 하원은 에너지 공급 부당 사용자에게 더 많은 벌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알리셰르 카디로프(Alisher Kadyrov) 우즈베키스탄 하원 부의장은 타인의 에너지를 훔쳐 사용하거나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이번 법안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하원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된 이후 상원에서도 법안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논의 후 의원들은 법안을 채택했다.
- 지난 2023년 1월 우즈베키스탄 일부 지역에서는 섭씨 영하 30도(℃) 미만의 혹한이 관측되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관련 공직자들을 경질하였으며, 에너지 부당 사용자들을 처벌했다. 지난 1월 16일 난방과 전력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자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은 고위 공직자들을 해임했다. 당시 자홍기르 오르티호자에프(Jahongir Ortikhojaev) 타슈켄트(Tashkent) 시장을 비롯하여, 에너지부 차관, 난방공사 사장, 일부 지역 주지사들이 해임되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검찰청은 2022년에만 전력과 천연가스 사용 규칙을 위반해 사용한 433건의 기소를 진행했다. 또한 검찰청은 급수 시설에 불법적으로 연결된 1,624곳의 수도를 파악하였으며, 이와 관련하여 벌금 71억 4,400만 솜(한화 약 8억 2,717만 원)을 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우즈베키스탄, 한파로 천연가스와 전력 생산량 감소... 경제 활동도 위축

◦ 우즈베키스탄, 3개월 연속 천연가스 및 전력 생산량 감소
- 우즈베키스탄 통계청은 2022년 12월부터 2023년 2월까지 3개월 연속으로 천연가스 생산량이 감소하였다고 밝혔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2월 4.35bcm을 기록한 천연가스 생산량은 2023년 1월 4.31bcm, 2023년 2월 3.85bcm으로 줄어들었다. 우즈베키스탄 통계청은 기록적인 한파가 천연가스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기록적인 한파를 기록한 지난 2023년 1월 천연가스 생산량은 전년 동월 대비 8.2% 감소하였다. 또한 2023년 2월에는 이상 기후로 결빙이 관측되면서 천연가스 생산량은 전년 대비 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 2023년 1~2월 우즈베키스탄의 전력 생산량도 전년 대비 감소했다. 우즈베키스탄 통계청은 1~2월 전력 생산량이 전년 대비 2.1% 줄어든 126억 킬로와트시(kWh)라고 발표했다. 통계청은 2019년 이래 이러한 하락 폭을 보인 적이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 전력부는 1~2월 전력 생산이 4% 늘어났다면서 통계청과 상반된 수치를 발표하기도 했다. 전력부 발표에 따르면, 1~2월 화력 발전은 5.9% 줄어들었으며, 특히 석탄 화력과 가스 콘덴세이트를 이용한 발전량은 각각 22.4%, 8.9% 감소했다.

◦ 우즈베키스탄, 혹한과 에너지 생산 감소로 경제 활동 위축
- 3월 17일 우즈베키스탄 통계청은 1~2월 섬유 제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6%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1~2월 우즈베키스탄의 섬유 제품 수출액은 전체 수출액의 15%를 차지한 5억 180만 달러(한화 약 6,608억 원)를 기록했는데, 전체 섬유 수출액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방적사(yarn)로 전체 섬유 수출액 중 47%의 비중을 차지하였으며, 섬유 완제품은 40.6%를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 방적사를 가장 많이 수입한 국가는 러시아 43.8%였으며, 그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키르기스스탄은 15.1%였다. 한편 비철금속산업 수출액은 1억 7,740만 달러(한화 약 2,336억 원)를 기록하였다.
- 우즈베키스탄 통계청은 2023년 1월 한파로 섬유, 비철금속산업 부문에 에너지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제품 생산량이 감소하고 수출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우즈베키스탄 통계청은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에너지 부족으로 상품 수출에 차질이 발생하는 일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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