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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중국 방문... 양국 간 관계 강화에 합의

우즈베키스탄 EMERiCs - - 2024/02/02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중국 방문... 시진핑 중국 주석 등 고위 관료들과 회담


◦ 우즈베키스탄 대통령, 3일간 중국 방문... 양국 간 협력 관계 강조

- 2023년 1월 23~25일 샤브카트 미르지요예프(Shavkat Mirziyoev)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다. 방문 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중국 공영 매체에 등장해 중국 방문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해당 방송에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중국의 경제 발전 모델을 높게 평가하는 한편, 이번 방문을 통해 우즈베키스탄과 중국 간 관계가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에 다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매번 중국에 방문할 때마다 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의 규모에 감탄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 우즈베키스탄은 중국과의 협력 관계를 증진시켜왔다. 2023년 중국은 우즈베키스탄의 가장 큰 무역 상대국으로 떠올랐다. 2023년 기준 양국 간 교역액은 140억 달러(한화 약 18조 5,290억 원)를 기록하면서 2022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중국 방문 전 양국이 화학, 기계 공학, 금속공학, 전기공학, 인프라 현대화에서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회담

- 1월 24일 미르지요예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내외가 회담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양국 관계가 포괄적 동반자 관계의 새 시대를 맞이하였으며, 중국-우즈베키스탄 양국이 높은 시작점에서부터 미래를 공유하는 공동체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번 회담에서 시진핑 주석은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이후 우즈베키스탄과 중국 간 관계 발전을 높게 평가했다. 시진핑 주석은 32년 전 우즈베키스탄이 중앙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중국과 수교하였으며, 실크로드의 정신을 이어 양국이 우호 관계를 심화해 왔다고 언급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최근 7년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이 다양한 분야에서 건실하게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한편, 중국이 우즈베키스탄의 국가 주권, 독립, 영토적 온전성, 독자적인 발전 방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 한편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2024년 첫 순방 국가로 중국을 선택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의 지도 하에 중국의 성취를 높게 평가하는 반면, 중국의 성공적인 발전 경험으로부터 교훈을 얻고, 자신의 중국 방문으로 양국 간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우즈베키스탄, 중국과 전기차 생산 협력... 전문가들, 우즈벡 내 중국 영향력 확대 주목


◦ 우즈베키스탄과 중국, 전기차 생산 협력

-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베이징뿐만 아니라 중국 과학 기술의 중요 거점인 선전(深圳)도 방문했다. 선전을 방문한 미르지요예프 대통령은 중국 전기차 제조 기업인 비야디(BYD)의 본부를 방문하여 왕 추엔푸(Wang Chuanfu) BYD 회장과 회담했다. BYD는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이 테슬라(Tesla)보다 많은 기업으로 알려졌다.

- 이전부터 우즈베키스탄은 BYD와 전기차 생산을 위한 협력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2년 8월 우즈베키스탄 자동차 기업인 우즈오토(UzAvto)는 BYD와 합자기업을 설립하여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해당 합의에 따라 지자흐(Jizzakh) 지역에 BYD의 전기차 공장이 설립될 예정이며, 완공되면 매년 약 5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베키스탄 내에서 생산된 BYD 전기차는 우즈베키스탄뿐만 아니라 러시아로 수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우즈베키스탄, 중국산 전기 버스, 구급차 도입도

- 1월 24일 우즈베키스탄 환경보호기후변화부(Ministry of Ecology, Environmental Protection and Climate Change)는 중국산 전기버스를 도입하여 사마르칸트시(City of Samarkand) 대중교통을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지난 1월 22일 대통령이 결의안에 따라 중국산 전기버스 100대를 도입하고, 전기버스 운영을 위한 전기차 충전소 50곳이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은 전기버스 도입과 충전소 설치 비용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European Bank for Reconstruction and Development)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 또한 우즈베키스탄 보건부와 중국 상공회의소는 선전에서 개최된 투자포럼에서 중국산 전기 구급차 매매 합의안에 서명했다. 위 합의안에 따라 우즈베키스탄 정부는 1억 5,000만 달러(약 1,986억 원)를 투입해 중국산 전기차를 도입할 계획이다. 압두보히존 가푸로프(Abduvokhidjon Gafurov) 우즈베키스탄 응급의료센터장은 해당 전기 구급차가 1회 충전으로 450km 이상을 이동할 수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 전문가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우즈베키스탄 내 중국의 영향력 확대 주목

- 전문가들은 2022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정치 환경의 변화로 우즈베키스탄과 중국의 관계도 함께 변화하였다고 밝혔다. 유라시아 전문 매체인 라디오프리유럽(RadioFreeEuorpe)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과거 중앙아시아 국가들과 정치, 경제적으로 전통적인 파트너 관계였던 러시아의 입지가 줄어들고 중국의 정치, 경제적 입지가 강화되었다고 설명했다.

-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가 국제적인 우려와 비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규모를 줄이고 환경 친화적인 방식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재생 가능 에너지, 전기차 등에 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중국의 노력이 이번 우즈베키스탄과의 협력을 통해 빛을 발한 것으로 평가된다.


< 감수 : 이평래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eurasianet, China shaping Central Asia into auto export hub, 2024.01.29.

Azernews, Uzbekistan to purchase $150 million worth of China-made electric ambulances, 2024.01.26.

CarNewsChina.com, BYD president met Uzbekistan’s president, announced production launch in Uzbekistan factory, 2024.01.26.

CNEVPOST, BYD launches production at its plant in Uzbekistan, 2024.01.26.

Xinhua, Xi, Uzbek president hold talks, elevate ties to all-weather 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 for a new era, 2024.01.24.

Global Times, China, Uzbekistan expected to lift ties to new level as Uzbek president starts China visit, 2024.01.23.

RadioFreeEurope/RadioLiberty, Uzbek President In China Seeking New Era Of Relations And Investments, 2024.01.23.

RadioFreeEurope/RadioLiberty, Uzbek President Starts 3-Day State Visit To China, 2024.01.23.

IRU, China’s major manufacturing hub opens new TIR route with Uzbekistan, 2024.01.09.


[관련정보]

1. 우즈베키스탄-중국, 재생 에너지 부문 협력으로 관계 강화 추진 (2024.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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