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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동향세미나

[동향세미나] 인도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및 백신 공급 현황

인도 노윤재 KIEP 세계지역연구센터 인도남아시아팀 - 2021/04/29

☐ 인도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7만 명을 넘으며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음.
-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2020년 9월 중순에 최고점을 달성한 후, 감염세가 진정되어, 올해는 3월 중순까지 1만에서 2만 명 사이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었음.
ㅇ 인도 정부는 2020년의 강력한 봉쇄조치, 검사소 확대 설치, 그리고 2021년 1월에 시작한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감염 추세를 진정시킬 수 있었던 요소로 보고 있음.1)

- 그러나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자체 최고기록인 10만 명을 4월 4일에 갱신한 인도는 4월 18일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27만 명을 기록하면서 확진자 수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
ㅇ 4월 18일까지 코로나19 누적 환진자는 15,314,714명으로 브라질(13,977,714)을 추월해 미국(32,475,043)에 이어 세계 2위 기록2)

- 특히 뭄바이가 위치한 마하라슈트라(Maharashtra) 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어 주 당국은 부분 봉쇄조치를 시행함.
ㅇ 신규 감염의 약 83%가 10개 주에 집중되어 있으며, 새 확진자의 절반가량이 뭄바이가 위치한마하라슈트라에서 발생하고 있음.3)
ㅇ 이에 마하라슈트라주는 15일간 부분 봉쇄조치를 내리고 야간 통행금지와 쇼핑몰, 영화관, 예배당 등 공공장소를 폐쇄하기로 결정

- 최근 확산세의 원인으로는 인도 주민들의 방역의식이 느슨해진 점도 있지만, 수백만 명 이상의 인원이 응집한 쿰브멜라(Kumbhmela), 홀리(Holi) 등의 행사, 지방 선거 유세의 영향이 지적되고 있음.

☐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통제를 위해 백신 접종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제한적인 봉쇄령을 계획하고 있음.
- 1월 16일부터 자국민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개시한 인도는,  4월 11일자로 백신 접종 횟수 1억 회 돌파했으며, 이는 미국과 중국보다도 빠른 접종 속도를 기록한 것이라고 인도 정부는 밝힘.
ㅇ 4월 1일부터는 백신 접종 대상을 기존의 60세 이상에서 45세 이상으로 확대하여 7월까지 3억 명에게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임.

- 인도 정부는 최근 러시아 백신인 스푸트니크(Sputnik)V에 대한 긴급사용을 승인했으며, 이외에도 추가적인 백신 승인을 고려하고 있음.
ㅇ 스푸트니크 V는 작년 8월 러시아에서 3상 임상 시험을 완료하지 않고 승인되어 논란이 있었으나, 올해 2월 최종 3상 임상시험 결과 예방효과가 91.7%인 것으로 발표되어 안정성과 효능을 확인받았음.4)
ㅇ 스푸트니크 V의 개발을 지원한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는 이미 인도 현지 제조업체 5곳과 대량생산 계약을 체결하고, 2021년 여름부터 매달 5,000만 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며, 연간 백신 생산 분량은 8억 5,000만 회에 달할 것으로 보임.5)
ㅇ 현재 추가 승인이 유력한 백신으로는 미국의 노바백스(Novavax), 인도 현지 기업인 자이더스 카딜라(Zydus Cadila), 바이오로지컬(Biological) E에서 개발 중인 백신이 거론되고 있음. 

☐ 인도 코로나19의 급속한 확산으로 전 세계 백신 공급망 악화에 대한 우려가 제기됨.
- 최근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국내 기업인 세럼인스티튜트(SII)에서 생산되는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백신에 대해 일시적으로 수출 및 무상공급을 중단함.
ㅇ 이러한 조치로 인해 코백스(Covax)를 통해 백신을 전달 받기로 한 저소득 국가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이며, 현재 영국과 브라질,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등에 공급하는 백신은 이미 배송이 지연된 것으로 발표됨.

- 인도의 백신 수출 중단은 전 세계 코로나 19 백신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ㅇ 이미 미국, 유럽연합(EU) 등이 백신 수출을 꺼리는 상황에서, 인도까지 백신 수출을 제한하면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수급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
ㅇ 특히 백신 공급을 코백스에 의존하고 있는 아프리카연합은 "인도의 백신 수출 중단이 아프리카 백신 접종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기자회견에서 발표함.6)

- 노바백스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고 있는 SII는 미국의 백신 원료 수출 제한이 백신 공급 부족의 원인 중 하나라고 언급하며, 수출 제한을 풀어줄 것을 촉구하기도 함.7)


* 각주
1) https://timesofindia.indiatimes.com/india/what-is-causing-drop-in-covid-19-cases-in-india/articleshow/80118986.cms(검색일:2021. 4. 16)
2) https://www.worldometers.info/coronavirus/#countries(검색일:2021. 4. 19)
3) https://www.cnbc.com/2021/04/12/coronavirus-india-becomes-second-worst-hit-country-as-covid-cases-surge.html(검색일: 2021.4.19.)
4) https://www.cnbc.com/2021/04/14/covid-india-authorizes-use-of-russias-sputnik-v-vaccine.html(검색일: 2021.4.19.)
5) 현지 제조업체는 글랜드 파마(Gland Pharma), 헤테로 바이오파마(Hetero Biopharma), 패너시아 바이오테크(Panacea Biotec), 스텔리스 바이오파마(Stelis Biopharma), 비르초우 바이오테크(Virchow Biotech)임
6) https://abcnews.go.com/Health/wireStory/africa-cdc-urges-india-lift-covid-vaccine-export-77092177(검색일: 2021.4.19.)
7) https://www.aljazeera.com/news/2021/4/16/indias-covid-vaccine-maker-urges-biden-to-lift-exports-embargo(검색일: 202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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