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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인도 당국의 시장 개방 노력으로 2020년 인도로의 투자 크게 증가

인도 EMERiCs - - 2021/07/02

□ 2020년 인도로의 투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 인도, 2020년 FDI 유입 총액 전년 대비 27% 증가하며 세계 5위 기록
- 6월 21일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공개한 세계투자보고서 2021(World Investment Report 2021)에 따르면, 2020년 인도의 외국인직접투자(FDI, Foreign Direct Investment)는 640억 달러(한화 약 72조 4,416억 원)로 세계 5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이는 2019년 인도로의 FDI 유입 총액인 510억 달러(한화 약 57조 7,269억 원)에 비해 27% 증가한 수치였다. 2010년 274억 달러(한화 약 30조 8,907억 6,000만 원) 수준이었던 대인도 FDI 유입액은 2019년 510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9년 만에 86.1%가 증가하였는데, 2020년 들어 인도로의 FDI 유입액이 더욱 증가한 것이다.

◦ 세계 FDI 규모 감소 추세에도 인도의 FDI 유입액은 증가
- 2020년 인도로의 FDI 유입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타격으로 세계 여러 국가들의 FDI 유입이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세계 FDI 유입 총액은 2019년 1조 5,000억 달러(한화 약 1,697조 7,000억 원) 수준에서 2020년 1조 달러(한화 약 1,131조 8,000억 원) 수준으로 약 35% 감소했다.
- 인도는 그간 미-중 무역분쟁 심화, 글로벌가치사슬(GVC) 악화 등으로 세계 여러 국가들의 FDI 유입이 감소하는 상황 속에서도 FDI 유입 총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양상을 보여 왔다.

◦ 인도, 2020년 사모펀드 투자액 사상 최고치 기록
- 6월 9일 인도 벤처캐피탈·사모펀드협회(IVCA, Indian Private Equity and Venture Capital Association)와 베인앤드컴퍼니(Bain & Company)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인도에서 사모펀드에 대한 투자액이 622억 달러(한화 약 69조 4,463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3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와 이로 인한 인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 특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지오(Reliance Industries Limited Jio) 및 릴라이언스 리테일(Reliance Retail)에 대한 투자액은 265억 달러(한화 약 29조 5,872억 5,000만 원)에 달하며 전체 사모펀드 투자액의 40%를 차지했다.

□ 인도 당국의 시장 개방과 구조개혁 관련 노력으로 외국인 투자에 매력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

◦ 인도 당국, 시장 개방 및 구조개혁 관련 노력 지속
- 최근 인도 당국은 농업 부문을 비롯해 각종 부문에서 시장 개방과 구조개혁 관련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 인도는 시장 선진화와 경쟁력 강화를 명분으로 농업 부문 관련 법률과 노동법을 개혁하고 생산연계 인센티브(PLI, Production Linked Incentive) 등을 도입했으며, 법인세를 낮추는 등 친(親)기업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인도 당국은 2020년 4월부터 외국인의 주식 보유 지분율을 기존 24%에서 최대 100%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 인도에서의 개혁·개방 관련 기대감으로 외국인 자금 유입 증가
- 신흥국 대다수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위기로 대규모 자금 유출을 경험한 뒤 2020년 4/4분기가 되어서야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과 달리 인도에서는 일찌감치 외국 자본이 유입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대규모 자본 유입에 힘입어 2021년 1월엔 인도 대표 주가지수인 뭄바이 증시 센섹스(SENSEX) 지수가 5만 선을 처음으로 돌파한 바 있다.
- 이처럼 인도로 일찌감치 외국 자본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은 외국인 주식 보유 지분율 규제 완화 등 자본시장 개방 폭이 확대되고 농업 및 노동법 개혁, 법인세 인하 등 인도의 내부적 요인이 부정적 글로벌 유출 요인을 상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 코로나19 확산 관련 불안정성은 여전히 상존
- 2021년 초 인도에서의 코로나19 확산 추세 둔화와 백신 접종 지속, 인도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률 반등 기대감 등으로 인도 경제성장과 관련된 낙관적인 전망이 제시되었으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코로나19 2차 확산 등으로 여러 금융기관이 기존에 전망했던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 5월 5일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Standard &Poor's)는 최근 인도의 코로나19 2차 대유행이 경제 및 신용도의 회복을 방해할 수 있다고 밝히며, 2021/22 회계연도 인도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3월에 전망했던 11%에서 9.8%로 하향 전망했다.
- 한편 세계은행(WB, World Bank)은 2021/22 회계연도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지난 4월에 전망한 10.1%에서 8.3%로 하향 조정했으며, 인도 금융기업 모티랄 오스왈(Motilal Oswal) 또한 인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11.1% 수준에서 8.7%로 하향 조정했다. 

< 감수 : 권기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The Wall Street Journal, India Has Undercounted Covid-19 Deaths by Hundreds of Thousands, Families and Experts Say, 2021.06.27.
NDTV.com, India Received $64 Billion FDI In 2020, Fifth Largest In World: UN, 2021.06.21.
The Economic Times, India receives $64 billion FDI in 2020, fifth largest recipient of inflows in world: UN, 2021.06.21.
NDTV.com, Economy Likely To Grow 8.7% In Current Fiscal: Report, 2021.06.19.
The Daily Star, India’s private equity investments hit record, 2021.06.10.
Reuters, India private equity investments hit record high in 2020, report says, 2021.06.09.
NDTV.com, Indian Economy To Grow At 8.3% In 2021: World Bank, 2021.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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