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슈&트렌드

[이슈트렌드] 코로나바이러스 여파, 라틴아메리카 수출 타격 우려

중남미 일반 EMERiCs - - 2020/02/20

☐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육류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2월 17일 아르헨티나 육류산-상업협회(CICCRA)에 따르면,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ronavirus)의 영향으로 육류 수출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ㅇ 미구엘 스키아리티(Miguel Schiariti) CICCRA 회장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화물 처리가 제한됨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대(對)중국 쇠고기 수출이 점차 둔화되고 있다고 밝힘.
 - 또한, 이미 중국에 도착한 육류 제품들에 대한 배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에 따라, 아르헨티나 정육업체들은 대금 수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ㅇ 이에 따라 해당 업계 기업들은 중국만큼은 아니더라도 가격 지급이 가능한 러시아 등 대체 구매 시장으로의 수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브라질 육류 업계 역시 아르헨티나와 마찬가지로 수출 둔화를 겪고 있으며, 이미 중국에 도착한 화물들을 홍콩이나 싱가포르 항구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 중국은 라틴아메리카의 최대 육류 수입국으로, 아르헨티나와 브라질 그리고 우루과이는 중국 쇠고기 수입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육류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과일, 야채 등 농산물 수출 역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 유엔 라틴 아메리카 카리브 경제 위원회(ECLAC)의 알리시아 바르세나(Alicia Bárcena) 사무총장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으로 대두유, 과일과 같은 상하기 쉬운 식품들에 대한 중국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ㅇ 최근 몇 년간 칠레와 페루 등 일부 라틴아메리카국가들의 체리, 아보카도, 블루베리, 포도에 대한 중국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중국은 라틴아메리카의 주요 농산물 수입국으로 부상해 왔음.
 - 그러나, 중국은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설 연휴 기간을 연장해 항구에서의 화물 작업이 중단됨에 따라 물품 배송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ㅇ 일례로, 체리, 블루베리 등이 포함된 약 1,400개의 칠레 제품 컨테이너가 배송되지 않고 여러 항구에 계속 미처리 상태로 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각에서는 향후 과일 제품들의 도착지를 다른 곳으로 변경해야 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됨.
 - 뿐만 아니라, 중국의 브라질 대두 및 철광석 그리고 칠레의 구리 수요 감소로 해당 산업의 수출량 및 이에 따른 가격 하락 역시 우려되고 있음.
 
 ☐ 국제통화기금은 라틴아메리카의 최대 교역국인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에 따른 수입 감소로,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
 - 중국은 브라질, 칠레, 페루, 우루과이 등 일부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최대 교역국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수천만의 중국인들이 격리되어 소비자 수요가 감소할 경우, 라틴아메리카 국가들의 수출량 감소와 이로 인한 경제 타격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ㅇ 미국 싱크탱크인 의회조사국(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에 따르면, 2018년 중국과 라틴아메리카 교역 규모는 2002년 170억 달러(한화 약 20조 2,130억 원)에서 2018년 3,060억 달러(한화 약 363조 8,300억 원)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조사됨.
 -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미 중국의 코로나바이러스로 2020년 라틴아메리카 경제가 상당한 위협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며 우려를 제기하고 있음. 
ㅇ IMF의 알레한드로 베르너(Alejandro Werner) 라틴아메리카 지사장은 현 문제가 올 해 상반기까지 지속될 경우, 라틴아메리카 경제 회복은 매우 더디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힘.
 - IMF 내부 연구에 따르면, 라틴아메리카 수출업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되었는데, 총 수출에서 칠레와 페루 그리고 브라질의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는 각각 34%, 28%, 26%인 것으로 조사됨. 
ㅇ 또한, 해당 연구 결과에 따르면, 만약 올 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중국의 경제성장이 6%에서 5%로 하락할 경우, 칠레와 페루의 GDP는 각각 0.3%~0.5% 하락할 것으로 전망됨.
 - 일각에서는 4월부터는 기온이 상승하여 코로나바이러스가 차츰 진정되고 중국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라틴아메리카의 전반적인 경제성장은 지금의 우려보다 긍정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됨. 

 

< 감수 : 김영철 부산외국어대학교 교수 >


 * 참고자료
Reuters, Chile says copper price to recover soon from coronavirus impact: mining minister, 2020.02.19.
Buenos Aires Times, Argentina's beef exports to China stumble due to coronavirus, 2020.02.18.
MercoPress, Argentine meat industry suffering great losses because of coronavirus and closure of Chinese market, 2020.02.18.
Reuters, Brazil soy, iron ore exports slide amid concerns over coronavirus impact, 2020.02.11.
Fruitnet, Latin America fears fallout of coronavirus, 2020.02.11.
Valor, Coronavirus expected to hurt Brazil meat exports, 2020.02.10.
Miami Herald, China’s coronavirus could seriously hurt Latin America’s economies, 2020.02.07.

 

[관련링크]

1. [뉴스브리핑] 브라질, 코로나바이러스 우려 속 대두, 철광석 수출량 감소(2020.02.12)
2. [뉴스브리핑] 아르헨티나,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육류업계 타격 우려(2020.02.20)

3. [뉴스브리핑] 칠레, “코로나바이러스 타격 받은 구리 가격, 곧 회복될 것”(2020.02.20)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