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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사무소] 중국, 공업 에너지 절약·탄소배출 저감 진단 서비스를 통한 제조업 녹색전환 추진
KIEP 북경사무소 2026-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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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4월 23일, 중국 공업정보화부 판공청은 「2026년도 공업 에너지 절약·탄소배출 저감(이하 ‘절능강탄(节能降碳)’1)) 진단 서비스 업무 조직·실시에 관한 통지2)를 발표하고, 중점 업종과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공업 절능강탄 진단 서비스를 추진하겠다고 밝힘.
- 이번 조치는 '쌍탄(双碳)'3) 목표 아래 추진되는 제조업 녹색전환 정책의 연장선에 있으며, 2025년 5월 23일 국무원 상무회의에서 심의를 거쳐 통과된 「제조업 녹색·저탄소 발전 행동방안(2025~2027년)」4)을 기업 단위에서 이행하기 위한 연도별 실무 조치임.
◦ 상위 행동방안이 2025~2027년 제조업 녹색·저탄소 전환의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면, 이번 통지는 이를 기업 단위의 진단·개선 업무로 구체화한 하위 집행 문건으로 볼 수 있음.
■ 이번 통지는 중점 업종과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기업의 생산 공정·에너지 사용 구조·에너지 시스템·탄소관리 체계를 점검하고, 그 결과를 후속 개선방안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있음.
- 공업정보화부는 철강·전해알루미늄·시멘트·판유리·정유·에틸렌·합성암모니아·메탄올·폴리염화비닐·제지·인염(印染)5)·연산력 시설·통신기지국 등을 중점 진단 대상으로 제시하였음.
- 진단 범위는 생산 공정, 에너지 사용 구조, 에너지 시스템 최적화, 에너지·탄소 관리체계 구축 등을 포괄함.
- 아울러 ‘기업 탄소배출 산정보고서’와 ‘제품 탄소발자국6) 산정보고서’를 작성하고, 중점 설비 에너지효율 진단을 하는 등 기업 단위의 진단과 제품·설비 단위의 진단을 병행하도록 하였음.
-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별 절능강탄 개선 방안과 이행 경로 및 시간일정표도 마련하도록 요구함.
- '진단+자문(诊断+咨询)' 체계로 운영되며, 서비스 과정에서 기업에 별도 비용을 청구할 수 없도록 하였음.
■ 이번 조치의 배경에는 중국 공업 부문의 높은 에너지·탄소 집중도와 '쌍탄'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 차원의 에너지·탄소 관리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정책적 요구가 자리하고 있음.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공업 에너지소비는 전국 총 에너지소비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며, 그중 철강·유색금속·석유화학·건자재 등 고에너지 업종이 공업 에너지소비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음.
◦ 이러한 업종은 생산 공정이 복잡하고 에너지 사용량이 많아, 단순한 총량 관리보다 공정·설비·에너지 시스템을 함께 점검하는 방식의 진단이 필요함.
- 이번 통지는 이러한 배경에서 중점 업종·분야를 대상으로 한 진단 서비스를 통해 공업 부문의 에너지효율 개선과 탄소관리 기반을 함께 강화하려는 조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음.
◦ 특히 기업 탄소배출 산정과 제품 탄소발자국 산정을 포함했다는 점은 공업 절능강탄 진단이 단순한 에너지 절약 점검을 넘어, 기업 단위의 탄소관리 역량 강화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줌.
■ 이번 조치는 향후 중국 제조업 녹색·저탄소 전환이 단순 진단에 머무르지 않고, 설비 개조와 탄소관리 체계 구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며, 한국 기업에도 중국 내 생산·납품 과정에서 에너지효율과 탄소배출 관련 데이터 관리 능력이 더 중요해질 가능성을 제기함.
- 이번 통지는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의 절능강탄 기술개조와 설비 업데이트를 유도하고, 가격·재정·세제 정책 및 녹색금융과 연계해 후속 투자를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있음.
◦ 이에 따라 중국의 제조업 녹색전환은 기업별 에너지 사용 구조 점검, 중점 설비 개선, 탄소배출 산정, 제품 탄소발자국 관리가 함께 진행되는 방식으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큼.
- [한국의 시사점] 한국 기업들은 중국 제조업 공급망 안에서 요구되는 에너지·탄소 관리 기준이 한층 구체화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함.
◦ 중국 현지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거나 중국 기업에 부품·소재·장비를 공급하는 한국 기업은 향후 납품 과정에서 에너지효율, 설비 운영 데이터, 제품 탄소발자국 관련 자료 제출 요구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
◦ 동시에 에너지관리 시스템, 설비 진단, 공정 효율화, 탄소배출 산정 솔루션을 보유한 한국 기업은 중국의 절능강탄 진단 서비스 수요와 연계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음.
자료정리: 북경대학교 사회학과 본과생 여재동
(duwoehd7236@naver.com)
* 각주
1) 에너지 절약(节能)과 탄소배출 저감(降碳)을 함께 지칭하는 표현으로, 중국 제조업 녹색전환 정책의 핵심 목표임.
2) 「关于组织开展2026年度工业节能降碳诊断服务工作的通知」,工业和信息化部办公厅,2026-04-23
3) 2030년 이전 탄소배출 최고점 도달(碳达峰)과 2060년 탄소중립 실현(碳中和)을 함께 지칭하는 표현임.
4) 「制造业绿色低碳发展行动方案(2025—2027年)」,中华人民共和国中央人民政府,2025-05-23
5) 직물의 날염·염색 가공 공정을 의미하며, 고에너지·고용수 업종으로 분류됨.
6) 제품의 생산·운송·사용·폐기 등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이산화탄소 환산량으로 산정한 값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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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国务院关于印发2030年前碳达峰行动方案的通知」,国务院,2021-10-24
「重点行业节能降碳靠什么?」,国家发展和改革委员会,2024-05-17
「加快构建碳排放双控制度体系工作方案」,国务院办公厅,2024-07-30
「制造业绿色低碳发展行动方案(2025—2027年)」,中华人民共和国中央人民政府,2025-05-23
「中共中央办公厅 国务院办公厅关于更高水平更高质量做好节能降碳工作的意见」,中华人民共和国中央人民政府,2026-04-22
「关于组织开展2026年度工业节能降碳诊断服务工作的通知」,工业和信息化部办公厅,2026-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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