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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신용등급 하락을 면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남아프리카공화국 BUSINESSREPORT 2014/12/30

2014년 12월 14일 신용평가기관 피치(Fitch)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신용등급을 BBB등급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투자 가능한’ 단계에서 고작 2단계 위의 등급일 뿐이다. 또 다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푸어스(Standard&poors) 또한 남아프리카공화국 등급을 BBB로 유지했는데, 이는 해당 사의 신용등급 기준으로 볼 때 투자 가능한 단계 중 가장 낮은 단계이다. 사실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 내에서도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했을 정도로 국내 경제상황은 심각하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과는 별도로 피치 사에서는 향후 전망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금년 국내총생산(GDP)은 1.5~1.7퍼센트 정도 증가했다고 분석되고 있으며, 내년의 경제성장 전망 또한 2.5~3퍼센트 정도로 좋지 않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전력공급중단 사태와 파업이 계속될 경우 경제성장 전망지표는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예견하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재무부에서는 지난 10월 경제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경제 상황을 개선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5개년 계획 중 중요한 내용으로는 증세, 민간부문에서의 일자리 유지, 공기업에 대한 지원 등을 들 수 있다. 세부적으로 재무부는 향후 각 산업부문별 일자리 창출, 고용 인센티브 증가, 공공 직업 프로그램 확대 등을 시행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재정부족은 국내총생산의 약 6퍼센트에 이르고 있으며 부족한 재정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투자를 유인해야 하는 긴박한 상황이다. 하지만 신용등급 하락은 외부 투자자들의 투자의지를 꺾을 뿐만 아니라 재정부족 사태 역시 투자 저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제성장률 증가속도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이것 또한 신용평가에 영향을 주었다고 보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고려하여 스탠더드&푸어스는 두 번째 임기를 맞고 있는 제이콥 주마(Jacob Zuma) 대통령이 정부 및 공공기관의 안정, 지속가능한 정책의 시행,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집행, 재정 확보 등에 초점을 맞춰야할 것이라고 권고하고 있다. 즉 남아프리카공화국은 내실을 다지면서도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김광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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