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ㆍ유라시아

카자흐스탄 개발은행은 카자흐스탄 국부 펀드와 손잡고 카자흐스탄 내 4G 네트워크 개발 사업에 10년여 간의 장기적인 투자를 결정했다. 과거 중앙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카자흐스탄은 가장 큰 이동통신 시장 성장세를 보여 왔으며, 1인당 다수의 번호를 보유하는 특수한 현지 상황으로 인해 2009년 이미 가입률이 100%를 초과한 상태로 성장하였다. 또한 2010년 알마티와 아스타나를 중심으로 3G 네트워크 서비스가 시작되었으며, 이후 장기 국가 발전 계획인 ‘비지니스 로드맵 2020’을 통해 카자흐스탄 전 지역을 대상으로 4G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ICT(정보통신) 분야 개발에 크게 힘써 왔다. 그러나 기술력 부재로 인해 시스템 구축 및 4G 네트워크 확대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고, 다른 산업에 비해 사전 진출 경험 부재, 시장 정보 부족 등의 이유로 우리 기업의 활발한 진출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다. 그러나 이번 투자를 통해 정부의 강력한 ICT 산업 개발 의지를 확인한 만큼 향후 ICT 분야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보 통신 분야의 기본인 이번 네트워크망 사업 진출을 통해 향후 성공적으로 카자흐스탄에 안착하길 기대해본다.

방일권

現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학술원 러시아역사연구소 역사학 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대학원 사학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