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브리핑

나이지리아 아동들의 고통

나이지리아 Punch 2015/01/08

유엔아동기금(UNICEF) 총재인 앤서니 레이크(Anthony Lake)의 견해에 따르면, 2014년은 수백만 아동의 삶을 황폐화시킨 해였다. 아동들은 교실에서 공부를 하다가 혹은 침대에서 잠을 자다가 죽임을 당했다. 그들은 고아가 되고, 납치․고문․강간을 당하고, 군대에 징집되고, 심지어 노예로 팔렸다. 2014년 12월 8일 유엔아동기금이 발표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갈등으로 1,500만 명의 아동이 피해를 입었다. 콩고민주공화국, 나이지리아, 파키스탄, 소말리아, 수단 및 예멘 등지의 위기는 아동들의 삶과 미래를 지속적으로 박탈했다.

2014년 4월 14일 나이지리아 보르노 주(Borno State)의 치복(Chibok)에서는 보코하람(Boko Haram)이 한밤중에 200명 이상의 여학생을 납치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14년 12월 18일자 로이터 통신(Reuters)의 보도에 따르면, 보코하람 무장단원들은 나이지리아 북동부의 굼수리(Gumsuri) 마을을 습격하여, 172명의 여성과 아동을 납치하고 35명을 살해했다. 보코하람 무장단원들은 심지어 새해 전야에도 보르노 주의 외딴 마을에서 40명의 소년과 젊은이를 납치했다.

현재 나이지리아 곳곳에서는 수많은 아동이 다양한 형태의 고통을 당하고 있다. 그들은 납치, 성적․물리적․정서적 학대, 방치, 교육에 대한 접근 거부, 조혼, 여성 성기 절단 등을 경험하고 있다. 가족은 아동을 보호하는 데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그러나 나이지리아는 사회 안전망이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가족이 아동을 보호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미래의 꿈나무인 아동을 제대로 보호하고 길러내기 위해서는 가족, 지역 공동체, 정부 및 국제 사회의 공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설병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