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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아동 유괴와 전쟁 중인 코트디부아르

아프리카ㆍ 중동 기타 Jeuneafrique 2015/01/28

코트디부아르 정부는 최근 몇 달 전부터 늘어나고 있는 아동 유괴를 근절하기 위해 칼을 뽑아들었다. 경찰은 최근 25건 아동 유괴 사건을 접수했지만, 5명의 시신만을 발견했을 뿐이다. 하지만 발견된 시신일부가 극심하게 손상되거나 아예 없는 상태였다. 정부는 아동 유괴를 막고 유괴된 아동을 찾기 위해 경찰 1,000명, 공안원 300명, 군 200명을 동원하기로 하였다. 군경은 범죄 장소가 될 만한 숲과 학교 주변을 중심으로 수색하여 3명의 용의자를 체포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아동 납치와 살해가 선거와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코트디부아르에서 매 선거 때마다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일부 정치인들의 잘못된 주물 문화가 애꿎은 아이들을 희생시키고 있다. 코트디부아르 형법 제205조는 주술이나 마술 행위에 대해 처벌하게 되어 있다. 주술이나 마술 행위로 공공질서를 어지럽게 하거나 사람을 해할 경우 1년 이하에서 최고 5년 징역과 최하 20만 원에서 최고 220만 원의 벌금을 과한다. 또한 경우에 따라서는 사형에 처한다. 하지만 당국의 제대로 예방책과 수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선거가 임박할 때면 수십 명의 어린이가 유괴되어 행방불명이 된다. 주술을 위한 아동 유괴는 코트디브아르 뿐만 아니라 주술 문화가 판을 치는 나이지리아, 케냐, 남아공 등 아프리카 곳곳에서도 일어나고 있어 단순 유괴와 다르다. 일부에서는 유괴된 아동의 신체 일부가 약 220만원에 팔리고 있어서 잘못된 돈벌이로 전락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이한규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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