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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피델 카스트로, 6개월간 대중에서 사라졌다가 사진 공개-카스트로의 최근 모습을 담은 사진이 어제 쿠바공산당 기관지인 ‘그란마’에 최초로 공개

중남미 기타 Clarin 2015/02/03

쿠바 정부기관이지인 ‘그란마’(Granma)를 위시해 쿠바 정부 매체들은 어제 피델 카스트로의 사진을 일제히 공개하였다. 카스트로가 모습을 드러낸 것은 6개월만으로서 쿠바 정부가 이번에 그의 사진을 공개한 것은 카스트로의 건강을 둘러싸고 그동안 무성했던 소문을 일축시키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카스트로는 쿠바 혁명의 아버지로서 2006년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 권력을 승계했다. 그는 ‘최고사령관’으로서 거의 반세기 동안 쿠바를 지배했었다. 이번 ‘그란마’에는 88세의 노인이 된 그의 사진이 여러 장 실려 있는데 그는 푸른 색 체크무늬의 셔츠 위에 푸른 색 스포츠 옷을 입고 있으며, 그 옆에는 부인인 달리아 소토 델 바예와 쿠바 ‘대학생연합회’ 회장인 란디 페르도모 가르시아의 모습이 보인다. 이번 만남은 쿠바의 공식 학생단체인 ‘대학생협회’의 회장인 란디 페르도모가 금년 1월 23일 아바나 근교에 있는 카스트로의 자택을 방문하면서 이루어졌고, 사진은 그때 찍은 사진들이다. 작년 12월 17일, 쿠바혁명평의회 의장인 라울 카스트로와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 사이에 양국간의 관계 개선이 이루어졌다. 그러나 피델 카스트로가 이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 침묵을 지키자 서방언론들이나 사회관계망에서는 그가 1월 초에 죽었다는 소문이 자자했었다. ‘그란마’에 의하면 카스트로와 페르도모 학생연합회장의 만남은 카스트로가 미국과 쿠바간의 새로운 관계를 언급하기 4일 전에 이루어졌다고 한다. 카스트로는 오래된 적국인 미국에 대해 신뢰하지는 않지만 지금의 추세는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 미국은 카스트로의 이런 태도를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카스트로는 2014년 1월 8일을 마지막으로 공개적인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의 사진이 언론에 공개된 것은 작년 8월이 마지막이었다.

 

 

서성철

부산외국어대학교 중남미지역원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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