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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Malaysia, Indonesia most exposed to low oil prices in East Asia

말레이시아 / 인도네시아 Gulf times 2015/02/09

석유 순수출국인 말레이시아와 자원 풍요국가인 인도네시아는 최근의 국제원유가격 인하로 인해 가장 많은 손해를 보고 있는 반면 일본은 유가 인하로 인해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국가라고 태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시암상업은행의 경제지식센터(EIC) 보고서가 밝히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유가 하락 이전에 이미 가계부채 증대로 신음하고 있었으며 조만간 국가 신용등급의 강등이 예견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말레이시아 원유 및 천연가스 수출은 GDP의 8%에 해당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원유 가격 하락은 필연적으로 말레이시아의 경상수지 및 통화에 부정적인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고 EIC가 지적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 예산은 국가 소유의 거대 기업인 Petronas의 실적에 많이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정부 예산의 30%에 달할 정도로 원유 수입(收入)이 크다. 따라서 원유가격 하락은 어쩔 수 없이 정부수입을 감소시키게 됨에 따라 예산 감축의 공포를 증대시키게 된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국제원유가격 하락으로 인해 간접적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데 EIC에 따르면 인도네시아가 원유 순수입 국가로서 원유가격 하락은 유리한 조건이긴 하지만 석탄과 야자유 그리고 고무 수출이 전체 국가 GDP의 60%를 차지하고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왜냐하면 이들 원자재의 가격 또한 원유 가격 하락과 더불어 동반 하락을 면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아시아 대부분의 국가들이 원유 수입 국가이기 때문에 국제원유 가격 하락은 매우 유리할 수밖에 없는데 이 중 일본이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일본의 원유 및 관련 제품 수입은 2014년 GDP의 4%에 달하는 2,100억 달러를 기록하였는데 국제원유가격이 50% 하락한다는 것은 그만큼 정부 예산의 커다란 숨통이 트인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즉 전 제조업 부문에 걸쳐 원자재가격의 하락과 낮은 전기료로 인해 고에너지 소비 산업인 철강, 타이어, 유리, 제지 및 자동차 산업에 이르기까지 획기적인 경기 진작을 이루게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세계은행은 일본의 경제성장률이 2014년에는 약세를 면하지 못했었지만 2015년에는 1.2%에 달하고 2016년에는 1.6%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본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한국과 같은 거대 원유수입국가들 공히 유가 하락으로 인한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태국의 경우도 원유수입국가로서 2016년도에는 0.5% 포인트 더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의 Citi 그룹이 최근 현재 배럴당 50달러대인 국제유가가 현 수준에서 추가로 30달러는 더 떨어져 20달러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Citi는 “여전히 석유시장에서의 공급과잉 우려가 존재하고 있는 반면 1분기 말부터 2분기 초까지에 유가가 바닥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Citi는 올해 WTI 평균 유가 전망치도 종전 55달러에서 46달러로 하향 조정했고,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도 종전 평균 63달러에서 54달러로 각각 낮췄다.

 

김진섭

미국 Michigan State University 경제학박사
現 대진대학교 국제통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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