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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케냐 화훼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 감소 일로

케냐 Dailly Nation 2015/01/26

케냐의 화훼수출량은 증가일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08년 1.28퍼센트에서 2014년에는 1.23퍼센트로 줄어들었다. 케냐는 지난 5년간 세계화훼시장에서 커다란 지분을 상실했다. 1997년 1십만톤에서 2013년 3십5만톤으로 화훼와 야채 수출이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케냐가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3퍼센트로 축소되었다. 미국의 원조기관인 USAID가 발표한 세계경쟁력조사(Global Competitiveness Study)와 캐나다의 금융거래와 보고분석 센터에 따르면 2008년 케냐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1.28퍼센트에 달했다. 보고서는 이처럼 케냐가 세계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줄어든 것은 차와 화훼 수출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와 헥타아르당 부진한 수출 가치에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케냐의 야채와 화훼수출이 2-3개의 시장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어 시장을 다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예컨대 지난해 케냐가 수출한 3억5천5백만 달러 가치의 수출액 중 2억5천5백만 달러가 유럽연합에 수출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케냐는 유럽연합에 대한 최대의 화훼수출국으로 유럽연합 시장의 16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가나, 남아공화국, 이집트는 중동으로 더 많이 수출한다. 따라서 케냐는 유럽 시장에 대한 지나친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을 다변화해야할 필요가 있다. 케냐가 비록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서는 최대수출국이지만 북아프리카와 중동 국가들은 개인당 수출액에서 앞설뿐만 아니라 헥타아르당 수출 가치도 높다. 예컨대 건조한 국가인 이스라엘은 개인당 화훼수출액이 559달러에 달했고 이집트와 모로코도 각각 132달러와 69달러에 달했다. 전반적으로 감자, 망고, 아보카도, 콩 수출은 지난 10년 동안 유럽과 중동시장에서의 꾸준한 수요증가 덕분에 늘었지만 프렌치 빈, 패션 과일, 양파 수출은 남미시장과의 경쟁과 불안정적인 공급으로 인해 오히려 감소했다. 조사에 의하면 케냐에서 농업 분야에 투입되는 자금은 지역의 경쟁국들에 비해 절반에 불과하나 케냐의 농장에 투입된 비용은 오히려 높은 편이다. 케냐가 화훼산업에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생산물에 대해서 브랜드화하고 농부들이 수출시장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물류비도 수출증대를 가로막는 요인인데 나이로비에서 몸바사까지 콘테이너 하나를 운송하는 비용이 몸바사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구까지 운송하는 비용보다 비싸다. 때문에 많은 농민들은 비싼 비용에도 불구하고 항공화물에 의존하는 편이다. 따라서 물류 인프라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유럽, 북미, 아시아, 중동에서의 수요 증가로 인하여 성장 잠재력은 풍부하고 감자, 양파, 프렌치 빈, 망고, 아보카도, 패션 프르츠, 콩 등 고가 작물에 대한 전망은 밝다. 이러한 시장전망을 구체적인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농부들이 협조조합을 결성하여 물류나 브랜드화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만 한다.

 


양철준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연구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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