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EU,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과 가스 공급 계약 서둘러
투르크메니스탄 Trend.az 2015/02/23
EU(유럽연합)는 독일 언론을 통해 2015년 내에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과 가스 공급 관련 협정 및 계약을 마치고, 2016년 최종 공급 계약 체결을 목표로 투르크메니스탄, 아제르바이잔과의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천연가스를 러시아로부터 수입하는 EU는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중단한 1,2차 가스대란, 최근의 우크라이나 사태를 거치면서 천연가스 러시아 의존도 낮추기를 최우선과제로 설정하고 중앙아시아 국가와 가스 직거래를 목표로 삼아왔다. 특히 그동안 러시아는 투르크메니스탄의 파이프라인 부재를 이유로 가스를 헐값에 사들여 유럽에 재판매해 큰 이익을 거둬왔으며, 최근 투르크메니스탄이 20억 달러를 투자해 유럽 동부와 직접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건설을 시작하자 환경 파괴와 카스피 해 영토 분쟁을 이유로 크게 반대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에 EU는 이번 기회를 러시아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최적기라고 판단해 추가로 투르크메니스탄에서 아제르바이잔까지 해저로 가스관을 연결한 다음 유럽으로 직접 공급하는 ‘트랜스 카스피’ 등 남부가스회랑 확장을 위해 힘을 쏟고 있는 중이며, 아제르바이잔 가스의 EU 수출도 더욱 확대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EU의 에너지 전략에 따라 향후 중앙아시아와 EU는 더욱 긴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폐쇄적인 대외정책으로 외부와의 교류가 많이 없던 투르크메니스탄에 변화의 바람이 불길 기대해본다.
방일권
現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학술원 러시아역사연구소 역사학 박사
한국외국어대학교대학원 사학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