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 예정
투르크메니스탄 uzdaily 2015/03/10
투르크메니스탄 정부는 10~11일 양일간 일정으로 이란 대통령 하산 로우하니(Hassan Rouhani)의 투르크메니스탄 방문을 맞아 양국 간 경제 협력 논의 및 정상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란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은 최근 본격적으로 세계무대에 진출하기 위해 인접국인 이란과의 경제, 에너지, 인프라 협력 등을 늘리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997년 최초 수입 이래 이란은 투르크메니스탄의 안정적인 가스 판매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현재에도 러시아, 중국에 이어 유일한 투르크메니스탄 가스 직수입 국가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리하여 천연가스 판매처 확보를 포함 다양한 물적, 인적 교류를 위하여 EU(유럽연합)와 직접 연결을 추진하는 투르크메니스탄 입장에서는, 지정학적 중심에 위치한 이란과 터키는 필연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야만 하는 국가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양국은 남북 철도 프로젝트, 가스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연간 50억 달러 수준인 양국 간 무역액은 향후 몇 년간 두 배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폐쇄성을 지니고 천연가스 매장량 4위라는 거대한 잠재력만으로 주목받는 투르크메니스탄이 주변국들과의 협력확대로부터 시작해 점차 세계무대의 일원으로서 전면에 등장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황영삼
한국외국어대학교 중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