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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남아공 최초 흑인야당대표

남아프리카공화국 News24 2015/05/10

민주동맹(Democratic Alliance: DA)의 음무시 마이마네(Mmusi Maimane)가 2015년 5월 10일 일요일에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되었다. 지난 4월 사퇴한 헬렌 질레(Helen Zile) 연방대표가 “새로운 야당 지도자는 마이마네”라고 선언했다. 마이마네는 지난해 선거에서 22.23퍼센트의 득표율을 얻었고 결국 야당의 첫 번째 흑인 지도자가 되었다. 백인이 주도하고 있는 DA의 이번 선거결과는 집권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frican National Congress: ANC)에 맞설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 받고 있다. 당대표인 연방대표 자리를 놓고 마이마네와 윌못 제임스(Wilmot James), 아드리안 나이두(Adrian Naidoo), 모건 올리판트(Morgan Oliphant) 등 3인이 경선을 벌였다. 또한 이번 연방대표 선거기간동안 보드워크 컨퍼런스 센터(Boardwalk Conference Centre)에서는 세 명의 연방부의장이 선출되었다.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모든 후보자들이 결과를 인정하고 당선자를 축하했다. 마이마네는 반아파르트헤이트를 주도한 소웨토 출신으로 지난 2009년 DA에 가입했다. 2011년 DA의 대변인을 맡으며 주목받기 시작했고 지난해 질레 전 연방대표의 지지로 DA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남아공의 대표 야당인 DA가 흑인을 지도자로 선출함에 따라, DA는 그 동안 ‘백인당’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흑인 유권자들의 지지를 끌어 모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2016년 치러질 선거에서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2000년 6월 영국계 백인이 중심인 민주당(Democratic Party : DP)과 아프리카너 백인이 중심인 국민당(National Party: NP)이 합당을 통해 DA가 탄생하였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우선 남아공의 제1야당이며 백인이 중심인 DA의 대표가 흑인이 되었다는 것은 ‘무지개 국가’를 지향하는 남아공의 정체성을 잘 반영한 것으로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김광수

한국외국어대학교 아프리카연구소 HK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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