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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영국에서 무기수입용 사우디 선박의 입항 금지를 요구하는 시위 열려

사우디아라비아 Middle East Eye, Morning Star, The Medialine 2020/02/07

□ 2월 5일 영국의 비영리기구인 무기거래반대단체(CAAT)가 영국 정부에게 영국에 입항하기로 예정된 사우디아라비아 선박의 입항 허용 여부를 확인할 것을 요구함.
  - ‘바흐리 얀부(Bahri Yanbu)’ 라는 이름의 사우디 소속 선박은 무기 수입을 위해 런던 외곽의 항구인 틸버리(Tilbury)에 입항할 계획이었음.
  - 지난 2019년 영국 고등법원은 영국 정부에 인도주의적 이유를 근거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무기 수출 허가증 발급을 중단할 것을 명령한 바 있음.

 

□ 이날 틸버리에서 열린 시위에서 CAAT 활동가들은 바흐리 얀부가 실어 나르는 유럽산 무기가 예멘 내전에 투입되어 예멘 민간인들을 죽이는 데 이용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함.
  - CAAT 활동가인 앤드류 스미스(Andrew Smith)는 “영국처럼 사우디에 무기를 지속해서 공급해 왔던 국가들이 사우디의 독재 정부 존속과 예멘 내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영국 정부를 비판함.
  - 2015년 3월 사우디가 예멘 내전에 본격적으로 개입한 이후 현재까지 10만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됨.
  - 같은 기간에 영국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최소 53억 파운드(한화 8조 1,449억 3,400만 원) 규모의 무기 수출을 허용했으며, 향후 ‘개방형 라이선스’ 제도를 통해 대(對) 사우디 무기 수출을 더욱 늘릴 계획임.


□ 2019년 이후 바흐리 얀부는 미국과 캐나다를 거쳐 유럽의 각 항구에 들러 각국의 무기를 선적하려고 했으나, 이는 현지 시민들의 큰 반발에 부딪히고 있음.
  - 실제로 2월 1일 바흐리 얀부는 벨기에의 앤트워프(Antwerp) 항에 입항하려고 했으나 현지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인해 결국 입항하지 못함.
  - 이외에도 바흐리 얀부가 입항하기로 계획된 프랑스 셰르부르(Cherbourg), 이탈리아 제노아(Genoa) 등 각국 도시에서 시위가 계획되어 있으며, 항구 노동자들은 이 선박의 입항을 최대한 저지할 것이라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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