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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석유 유출된 나이저 삼각주 정화 작업에 3억 6,000만 달러 투입
나이지리아 Punch, Reuters, Vanguard 2020/02/19
□ 2월 17일 나지이리아국영석유공사(NNPC; Nigerian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가 지난 2년 동안 석유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나이저 삼각주(Niger Delta)의 정화 작업에 3억 6,000만 달러(한화 4,279억 6,800만 원)를 투입했다고 발표함.
- NNPC는 셸석유개발회사(Shell Petroleum Development Company), 아지프(Agip), 토털(Total) 등과 함께 이번 정화 작업을 추진했다고 덧붙임.
- 지난 1993년 현지 주민들은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의 석유 생산 활동이 오고니랜드(Ogoniland)의 해양 생태계를 파괴했다고 주장했으며, 2008년에는 이 지역에서 석유 유출 사고가 발생함.
- 이에 2011년 유엔은 로열더치셸과 나이지리아 정부에 오고니랜드의 토양 및 해양 오염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할 것을 권고함.
- 이후 2015년 로열더치셸은 현지 환경 오염 문제에 대한 자사의 책임을 인정했으며, 생태계 복원 작업에 5,500만 파운드(한화 850억 800만 원)를 배상하는 데 합의했음.
□ 롤란드 우바레(Roland Ewubare) NNPC 업스트림(upstream) 부문 COO는 오고니랜드의 생태계 정화 작업이 매우 중대한 문제인 만큼 유엔환경계획(UNEP)의 보고서에 따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함.
- 또한, 그는 정화 작업 완료에 필요한 총예산이 약 9억 달러(한화 1조 697억 4,000만 원)에 달한다고 덧붙임.
□ 그러나 일부 현지 주민들은 NNPC의 현지 생태계 복원 프로젝트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함.
- 실제로 로이터(Reuters)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지의 한 어부는 “NNPC의 작업 수준은 매우 열악하다”며 환경오염 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함.
- 환경권을 위한 행동(Environmental Rights Action) 소속 운동가인 모리스 알라고아(Morris Alagoa) 또한 프로젝트 시작 이후 현지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하기 힘들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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