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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이스라엘 총리, "텔아비브-메카 직항편 운항할 것"

사우디아라비아 / 이스라엘 Jerusalem Post, Middle East Monitor, Siasat 2020/02/24

□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가 페이스북에서 성지순례하는 이스라엘 내 무슬림을 위해 텔아비브(Tel Aviv)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Makkah)를 연결하는 직항편을 운항할 계획이라고 발표함.
  - 아랍어와 히브리어로 동시에 쓰인 이 글은 게시 이후 삭제되어 의구심이 증폭됨.
  - 앞서 2월 18일에도 네타냐후 총리는 이스라엘 내 아랍어 방송인 ‘할라(Hala) TV’와의 인터뷰에서 무슬림 순례자들의 순례 비용을 줄이기 위해 향후 몇 년 이내에 양국을 오가는 직항편을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음.

 

□ 그러나 이스라엘 내 아랍 무슬림들은 메카 직항편을 운영할 것이라는 네탸나후의 계획에 거세게 반발함.
  -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가 아랍 국가들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신들을 이용하는 것을 용납하지 못한다고 주장함.
  - 실제로 아이만 오데(Ayman Odeh) 이스라엘 공동명단(Joint List) 총재는 “네타냐후 총리 같은 인종차별주의자들은 아랍계 시민들이 불과 두 달 전에 있었던 사건을 잊어버릴 정도로 멍청하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밝힘.
  - 아흐메드 티비(Ahmed Tibi) ‘변화를 위한 아랍 행동(Arab Movement for Change)’ 대표 또한 네타냐후 총리가 순례자들을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아랍계 시민들의 표를 갈구하고 있다며 그를 비난함.

 

□ 팔레스타인인을 비롯해 이스라엘에 거주하는 아랍 무슬림들은 성지순례를 위해 요르단 정부로부터 임시 여권을 발급받아 요르단을 경유해 사우디로 입국하고 있음.
  - 사우디 정부는 원칙적으로 이스라엘 여권 소지자의 국내 입국을 거부하고 있으나, 최근에는 외국인들이 입국할 때 정식 여권만을 인정하겠다고 밝혀 이들의 임시 여권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명한 바 있음.
  - 한편 이스라엘 인구 900만 명 중 약 1/5가량은 이슬람, 기독교, 드루즈(Druze)파 등을 믿는 아랍인들로, 이들은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유대인에 이어 2등 시민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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