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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상원, 227억 달러 차관 도입 승인
나이지리아 Reuters Africa, Bloomberg, ICIR 2020/03/09
□ 나이지리아 상원 의회가 무함마두 부하리(Muhammadu Buhari) 나이지리아 대통령이 요청한 227억 달러(한화 약 27조 357억 원) 규모의 차관 도입 계획을 승인함.
- 그중 170억 6,000만 달러(한화 약 20조 3,184억 원)는 중국수출입은행이 지원할 예정이며, 이외에 아프리카개발은행(African Development Bank), 세계은행(World Bank), 이슬람개발은행(Islamic Development Bank), 독일개발은행(German Development Bank) 등은 프로젝트 형태로 차관을 제공할 계획임.
- 아흐메드 라완(Ahmed Lawan) 나이지리아 상원의장은 이번에 도입할 차관을 엄격하게 집행할 것이며, 이는 나이지리아 국내총생산(GDP)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밝힘.
- 앞서 2019년 11월 부하리 대통령은 인프라를 비롯한 국내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국회에 해외 차관 도입을 요청한 바 있음.
- 자이납 아흐메드(Zainab Ahmed) 나이지리아 재무부 장관은 현재 나이지리아산 석유가 정부가 예산안에서 예상한 것보다 훨씬 적게 수출되고 있는 만큼 코로나19가 국제 유가에 미치는 악영향이 매우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언급했음.
-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의 석유 수요가 급감하면서 국제 유가는 이전보다 약 17% 가까이 폭락했음.
□ 나이지리아 정부는 2020년 10조 5,900억 나이라(한화 약 41조 6,850억 원)에 달하는 2020년도 정부 예산을 부분적으로 확보하고 만기가 임박한 차관을 차환하기 위해 유로본드 33억 달러(한화 약 3조 9,303억 원)어치를 매각할 계획임.
- 앞서 2019년 12월 아흐메드 장관은 2020년도 정부 예산을 조달하기 위해 1/4분기에 유로본드를 발행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음.
- 로렌스 아노시케(Lawrence Anosike) 피봇 캐피탈(Pivot Capital) 대표는 정부의 차환 계획에 대해 “경화(硬貨)로 차환받을 수 있다는 점은 분명히 장점이지만, 이 돈이 예산 지원이라는 명분으로 횡령된 것인지는 알 수 없다”며 우려를 표함.
- 이에 대해 국제통화기금(IMF)은 나이지리아를 비롯한 아프리카 국가들의 연속적인 상업 채권 도입은 결국 이들 국가가 해외 투자자들의 입김에 휘둘릴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음.
□ 나이지리아는 지난 2016년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겪은 이후 지속해서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해외 차관을 도입하고 있음.
- 2019년 국제 유가 회복세에 힘입어 나이지리아의 경제 성장률은 2.27%를 기록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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