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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남아공의 백금 생산 기업들, 정부 봉쇄령에 항의해 계약 불가항력 선언

남아프리카공화국 Reuters, Nasdaq 2020/04/01

□ 세계 최대의 백금 생산 기업인 앵글로 아메리칸 플래티넘(Anglo American Platinum)과 시바니 스틸워터(Sibanye Stillwater), 임팔라 플래티넘(Impala Platinum) 등이 계약 불가항력을 선언함.
- 이들 기업은 남아공 정부가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추진하는 3주 간의 이동 봉쇄령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사업 추진이 불가능해 계약 채무를 이행할 수 없다고 밝힘.
- 제임스 웰스터드(James Wellsted) 시바니 스틸워터 대변인은 봉쇄령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해 광물 산업의 가치 사슬 자체가 타격을 받았으며, 특히 자동차 생산업체들의 광물 수요가 급감했다고 설명함. 

□ 실제로 코로나19로 인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광물 산업이 큰 타격을 받음.
- 남아공은 백금을 비롯해 전 세계 각종 백금족 원소(PGMs) 광물 생산량의 70%를 담당하고 있으며, 남아공의 광물 산업은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8%가량을 차지하고 있음.
- 이전까지 선진국들의 환경오염 규제가 심해지면서 공해를 방지하기 위한 자동차의 촉매 변환 장치의 주요 원자재인 팔라듐과 로듐 등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자동차 수요 감소로 이어진 결과 이들 수요 또한 덩달아 줄어들고 있음.
- 나아가 코로나19의 유입을 막기 위해 남아공 정부가 국내 주요 항구들을 폐쇄함에 따라 철광석, 망간, 석탄 등 주요 물자의 공급에도 차질을 빚게 됨.
- 한편 남아공 정부의 봉쇄령이 발표된 직후 백금 시세는 3월 셋째 주보다 20% 넘게 폭등했으며, 팔라듐과 로듐 시세 역시 40%와 61% 넘게 뛰어오름.

□ 3월 25일 남아공 광물에너지부는 21일간의 봉쇄령 기간에도 PGMs를 계속 생산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음.
- 그러나 당시에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최대 금 생산업체인 랜드 리파이너리(Rand Refinery)의 금 생산 재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의문이 제기됨.
- 이에 대해 남아공광산노동자연합(NUM; National Union of Mineworkers)은 광산 운영 업주들이 노동자들이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여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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