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인도네시아 국영 오일 기업, 헬스케어 사업에 관심
인도네시아 Jakarta Post, Reuters 2020/06/04
☐ 인도네시아 국영 오일/가스 기업인 쁘르따미나(Pertamina)가 제약 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한편 병원 사업의 비중을 늘릴 것을 고려중임.
- 쁘르따미나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일 수요가 줄어들면서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제약 사업 진출을 검토하기 시작함.
- 지난 4월 인도네시아의 일일 오일 사용량은 2020년 1~3월 평균치 대비 35% 감소한 65,678kl에 그쳤음.
- 또한 수요 감소에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던 이동 제한 조치가 아직 완전히 해제되지 않았으며, 이에 매출의 대부분을 에너지 연료 판매에서 창출하는 쁘르다미나는 최악의 경우 올해 매출이 당초 예상치 대비 55% 수준에 머물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 더불어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화석 연료 시장이 공급은 늘어나는 반면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점 역시 쁘르따미나의 신규 사업 진출 검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임.
☐ 제약 사업 진출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시각이 많음.
- 쁘르따미나가 제약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자, 큰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음.
- 먼저, 오일 생산 업체가 석유화학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우나, 중간 단계를 뛰어넘어 제약 사업으로 즉시 진출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이 그 이유임.
- 다음으로, 제약 시장의 크기 보다는 약품의 원료로 쓰이는 석유화학 물질을 제조하는 시장이 더욱 규모가 크며 따라서 쁘르따미나가 새 사업을 찾는다면 석유화학 부문이 더 적절하다는 의견도 있음.
- 실제로, 페놀을 원료로 하는 진통제가 있으나 진통제의 원료인 페놀은 제약 외 다른 각종 산업에서도 쓰이기에 2019년 기준으로 페놀 제조 부문의 시장 규모가 페놀을 원료로 하는 진통제 시장보다 약 60배 큰 것으로 추정되고 있음.
- 한편 쁘르따미나는 제약 시장 진출 검토 사실을 알리면서 현재 보유중인 18개 병원을 관리하는 자회사를 지주 회사로 승격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음.
- 이와 같은 점을 감안 시, 국영 에너지 기업 쁘르따미나는 어떠한 형태로든 오일/가스 생산 외 다른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됨.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 및 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이전글 | 필리핀, 1만 2,000개 중소기업에 대출 보증 제공 계획 | 2020-06-04 |
---|---|---|
다음글 | 캄보디아, 일본 국제기구와 상수도 인프라 프로젝트 계약 | 2020-06-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