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폴란드 경쟁소비자보호국, 러시아 가즈프롬에 5,000만 유로 벌금 부과
폴란드 Financial Times, Tass, Radio Poland 2020/08/05
□ 폴란드 경쟁소비자보호국(UOKIK, Poland’s Office of Competition and Consumer Protection)이 러시아의 국영 가스 회사인 가즈프롬(Gazprom)에 ‘노르트 스트림 2(Nord Stream 2)’ 파이프라인 건설 절차에 대한 협력 부족을 이유로 5,000만 유로(한화 약 703억 3,8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함.
- 토마스 크로스니(Tomasz Chróstny) 폴란드 경쟁소비자보호국 국장은 지난 수 개월 동안 여러 해외 기업들과 가즈프롬 자회사 간에 체결된 노르트 스트림 2 파이프라인 건설 자금 지원에 관한 계약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으나, 가즈프롬이 이를 거부했다고 설명함.
- 크로스니 국장은 폴란드가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서 가즈프롬에 경제적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임.
□ 그러나 가즈프롬은 폴란드 당국의 벌금 부과 결정에 반발하며 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힘.
- 가즈프롬은 폴란드 경쟁소비자보호국이 요청한 정보는 당국이 관장하는 반독점 문제와 전혀 관련이 없는 것이었다고 강조함.
□ 발트해(Baltic Sea) 해저에 건설되고 있는 노르트 스트림 2 파이프라인은 길이만 1,200km에 달하며, 연간 550억㎥ 규모의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발트3국과 폴란드, 우크라이나를 거쳐 독일까지 수송할 수 있음.
- 폴란드는 유럽 본토에 대한 러시아의 가스 수출량을 2배 이상 늘림으로써 유럽의 에너지 안보가 위협받는다는 이유로 이 파이프라인 건설을 일관되게 반대해 왔음.
- 특히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Mateusz Morawiecki) 폴란드 총리는 노르트 스트림 2 파이프라인이 EU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를 염두에 둔 ‘새로운 하이브리드 무기(new hybrid weapon)’라며 비난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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