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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이스라엘-UAE, 美 중재로 외교 관계 정상화에 전격 합의 … 팔레스타인 반발

아랍에미리트 / 이스라엘 FOX 9, Reuters, Voice of America, Times of India 2020/08/18


□ 8월 13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이스라엘이 미국의 중재로 완전한 수준의 외교 관계를 맺는 데 합의함.
- 이로써 UAE는 이집트와 요르단에 이어 중동 국가 중 세 번째로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 국가가 됨.
- 향후 수 개월 이내에 양국 정부는 관광업·직항편 취항·대사관 개설 등과 관련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예상됨.
- UAE는 이스라엘과 국경을 맞대지도 않았으며 전쟁을 치르지도 않았지만, 1967년 재3차 중동전쟁으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지역을 공식적으로 점령한 이후 다른 아랍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맺지 않아 왔음.

□ 양국의 이번 화해는 재선과 이란 견제를 동시에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입김이 세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됨.
- 또한, 트럼프 정부의 이번 ‘외교적 성과’는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대처가 미숙했다는 내부의 비판을 무마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됨.
-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정부의 공동 성명 발표 직후 이를 “역사적 사건”이라고 강조하며 향후 더 많은 이슬람 국가가 UAE의 결정을 따르기를 희망한다고 밝힘.
- 실제로 8월 14일 오만 정부는 중동 지역의 평화를 이룩한다는 목적 아래 UAE와 이스라엘의 이번 발표를 지지한다고 밝힘.
- 유명한 이스라엘 출신 미국 작가인 죠엘 로젠버그(Joel Rosenberg)는 이번 사건이 공화당과 민주당 사이에서 갈등하는 종교적 성향의 투표자들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음.

□ 그러나 팔레스타인은 이번 합의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함.
- 팔레스타인 정부는 “양국의 이번 합의가 반역죄에 해당한다”며, UAE 정부에 재고를 촉구하는 한편 다른 아랍 국가들에게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요청함.
- 팔레스타인 공식 통신사인 WAFA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정부는 UAE의 이번 결정에 항의하는 뜻에서 주UAE 팔레스타인 대사를 본국으로 소환함.
- 그러나 UAE는 오히려 이스라엘과의 이번 합의가 이-팔 갈등을 해소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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