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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수단, 미 중재로 외교 관계 정상화에 전격 합의
이스라엘 Aljazeera, Bloomberg 2020/10/26
□ 10월 23일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 대통령이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 수단이 평화 협정 체결에 합의했다고 발표함.
-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와 압델 알부르한(Abdel al-Burhan) 수단주권위원회 위원장 및 압달라 함둑(Abdalla Hamdok) 수단 총리가 양국 간의 외교 관계 정상화에 동의했다고 설명함.
- 또한, 대통령은 양국 정부 대표단이 곧 만나 농업·기술·항공 등 여러 부문에 관한 협력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임.
- 이로써 수단은 이집트,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바레인에 이어 다섯 번째로 이스라엘과 수교한 아랍 국가가 됨.
□ 그러나 수단 정계에서는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 수단 정부의 결정에 강력하게 반발함.
-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하르툼(Khartoum)에서는 수많은 시민이 모여 이스라엘과의 수교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행했음.
- 수단 대중의회당(Popular Congress Party)은 수단 국민이 정부의 이번 결정에 따를 의무가 없으며, 오히려 팔레스타인의 법적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이스라엘과의 이번 합의에 반대할 것이라고 밝힘.
- 사디크 알마흐디(Sadiq al-Mahdi) 전 수단 총리 또한 이번 협상은 오히려 새로운 전쟁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며 반대의 의사를 표명함.
□ 한편 이스라엘 정부는 미국 정부가 록히드마틴(Lockheed Martin)의 F-35 전투기를 UAE에 판매하는 계약을 묵시적으로 허용함.
- 이 같은 정부의 외교적 행보는 코로나19 위기에 대한 미숙한 대응과 부패 조사 등 매우 큰 정치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네타냐후 정권에 대한 시민들의 지지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분석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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