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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사우디의 장기 외화표시발행자등급 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사우디아라비아 Fitch Ratings 2020/11/10
□ 글로벌신용평가기관인 피치(Fitch)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장기 외화표시발행자등급(IDR)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 조정함.
- 피치의 이번 결정은 코로나19 위기와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인해 최근 사우디의 경제 실적이 악화된 점을 반영한 결과인 것으로 분석됨.
- 실제로 피치는 사우디 정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외자산 규모가 2019~2020년 72%에서 2022년에는 60%로 급감할 것이며, 이러한 경향이 중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함.
□ 피치는 GDP 대비 사우디 정부의 재정 적자 비중이 2019년 4.5%에서 2020년 12.8%로 급상승할 것이라고 밝힘.
- 이에 대해 피치는 사우디의 석유 수입이 33% 급감하는 동시에 정부 지출은 1% 증가한 결과라고 지적함.
- 한편 피치는 사우디가 단행한 부가가치세(VAT) 인상과 코로나19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편성한 정부의 예산 감소, 비경제 부문의 회복 등이 2021~2022년 정부의 재정 적자 규모를 줄일 것이라고 밝힘.
- 그러나 피치는 사우디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이 오히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이어져 사우디의 경제 위기를 가속화할 수도 있다고 덧붙임.
□ 한편 피치는 2020년 2/4분기 사우디의 실업률이 15%로 급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이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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