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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법원, 카자흐스탄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최측근 자산 동결
카자흐스탄 Eurasianet 등 2020/12/04
☐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Nursultan Nazarbayev) 카자흐스탄 전 대통령의 개인 재산 관리인으로 불리던 부라트 우테무라토프(Bulat Utemuratov)의 자산이 동결됨.
- 영국 법원은 우테무라토프가 소유한 자산 약 50억 달러(한화 약 5조 5,000억 원)가 돈세탁과 연루되어 있다면서 이를 동결함.
- 우테무라토프는 미국 외교부에서 나자르바예프의 개인 재산 관리인으로 칭하는 사람임.
- 우테무라토프는 카자흐스탄에서 고급 호텔, 패스트푸드 체인, 금광, 언론사 등의 지분을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기업가 중 한 명으로, 포브스(Forbes)는 그가 세계에서 764번째 부자라고 평가함.
☐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두고 영구 권력을 꿈꾸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 주변 엘리트간의 충돌로 해석함.
- 영국 법원에서 진행된 이번 소송은 카자흐스탄에서 세 번째로 큰 비티에이(BTA) 은행이 제기한 것으로, 비티에이 은행의 전 소유주인 무흐타르 아블랴조프(Mukhtar Ablyazov)의 약 60억 달러(한화 약 6조 6,000억 원) 규모의 천문학적인 비리와 횡령에 대한 재판이 진행되고 있음.
- 아블랴조프는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의 각종 비리를 고발하던 인물 중 하나로, 2000년대 중반 나자르바예프 전 대통령과 비티에이 은행 소유권을 놓고 충돌했음.
- 한편 2009년 카자흐스탄 정부는 재정 상황이 좋지 않던 비티에이 은행을 사실상 인수했고, 2010년 비티에이 은행이 파산을 선언한 뒤 파산의 원인이 아블랴조프의 횡령 때문이라면서 그를 고소함.
- 하지만 이번 소송의 불똥이 나자르바예프 측근에게로 퍼지면서, 전문가들은 카자흐스탄 엘리트 계층 사이에서 내부 경쟁과 균열이 촉발된 것으로 분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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