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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아프리카CDC 건설, 미국 빠지고 중국이 나서 지원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South China Morning Post 등 2020/12/17

□ 12월 14일 에티오피아와 중국이 수도 아디스아바바(Addis Ababa)에 아프리카질병예방통제센터(Africa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본부를 설립하기로 합의함.
- 이번 합의로 중국은 8,000만 달러(한화 약 872억 8,000만 원)를 투입해 총 부지 9만㎡에 4만㎡ 면적의 건물을 건설할 계획이며, 완공까지 약 25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됨.
- 아프리카질병예방통제센터 본부는 아프리카연합 회원국의 각 보건부 및 의료 관련 연구소들과 협력해 아프리카 전체의 질병 예방 및 감시 등을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할 계획임.
- 이번에 신설될 아프리카질병예방통제센터 본부에는 사무실동, 최첨단 실험실, 긴급운영센터, 데이터센터, 브리핑실, 근무자 전용 숙소 등이 포함됨.
- 앞서 중국은 아디스아바바에서 아프리카연합 본부 건물 또한 건설한 바 있음.

□ 리우유시(Liu Yuxi) 아프리카연합(African Union) 주재 중국 대표는 양국의 이번 협약에 대해 의료·보건을 비롯한 여러 부문에서 중국과 아프리카의 협력 관계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강조함.
- 또한, 리우 대표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중국 정부가 아프리카 16개국에 의료 전문가 팀을 파견하는 한편 아프리카연합을 통해 의학 용품들을 긴급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임.
- 중국은 지난 2018년 베이징(Beijing)에서 개최된 7차 중국-아프리카협력포럼(FOCAC)에서 아프리카에 질병예방통제센터 건물을 설립하는 데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을 약속했음.

□ 지난 2016년 미국과 중국은 아프리카에 질병예방통제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하는 데 합의했으나,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미국은 대(對) 아프리카 지원을 급격히 줄였음.
- 데이비드 신(David Shinn) 조지워싱턴대학교(George Washington University) 국제관계학과 교수는 미국은 여전히 아프리카와의 관계에서 중국에 비해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중국은 무료로 아프리카연합 본부, 질병예방통제센터 본부를 설립하는 등 대규모 지원을 통해 아프리카와의 외교 관계를 진전시키고 있다고 분석함.
- 미국 내에서는 중국의 공격적인 지원 정책을 통해 아프리카의 보건 체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훨씬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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