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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미국의 제재 철회 전까지 서방과 핵 협상 재개하지 않을 것
이란 BBC, CNBC, Mehr News 2021/03/03
□ 이란 외교부가 미국이 먼저 일방적인 대(對)이란 외교 제재를 철회하기 전까지 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 복원을 위해 미국 및 유럽 국가들과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함.
- 사이드 카팁자데(Saeed Khatibzadeh)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현재 대외 상황과 미국 및 영국·프랑스·독일 등의 최근 행보를 고려하면, 이들 국가와 비공식적으로 핵 협상을 재개할 시기가 아니라고 강조함.
- 조셉 웨스트팔(Joseph Westphal) 전 주사우디 미국 대사는 2021년을 포함해 중기적으로 이란과의 핵 합의가 쉽게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 미국 정부는 이란 외교부의 이번 발표에 매우 실망스럽지만, 언제든지 이란과 의미 있는 외교 관계를 재설정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힘.
-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전임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이 탈퇴했던 JCPOA에 복귀할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했으나, 이란이 먼저 협상 내용을 완전히 준수해야 대이란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음.
- 한편 미국의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oundation for Defense of Democracies) 대표 리처드 골드버그(Richard Goldberg)는 현재 이란이 미국의 경제 제재로 인해 받은 피해가 상당한 만큼 조만간 이란이 핵 협상 테이블에 복귀할 것은 명약관화하다고 지적함.
□ 앞서 2월 27일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Ali Akbar Salehi) 이란원자력기구(AEOI, Atomic Energy Organization of Iran) 대표는 이란이 실질적으로 24시간 이내에 우라늄 농축 농도를 60%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고 밝혔음.
- 또한, 살레히 대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를 비롯한 각종 국제기구를 대상으로 국내 원자력 관련 시설들의 사찰을 전면 제한한다고 덧붙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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