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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리라화 환율, 터키 중앙은행 총재의 갑작스런 교체 후 폭등
튀르키예 Reuters, Daily Sabah 2021/03/23
☐ 터키 대통령, 터키 중앙은행 총재를 전격 경질함.
- 3월 20일 레제프 에르도안(Recep Erdogan) 터키 대통령은 대통령 명령으로 나시 아그발(Naci Agbal) 터키 중앙은행(CBRT) 총재를 해임하고 그 자리에 정의개발당(AKP) 소속 샤합 카브즈오을루(Sahap Kavcioglu) 전 의원을 임명함.
- 아그발 전 총재는 터키의 인플레이션이 떨어지지 않고 도리어 올라가자 기준금리를 2%p 인상하는 등 강력한 통화 정책을 펼치면서 에르도안 대통령과 충돌했었음.
☐ 터키 중앙은행 총재가 경질되자 리라화 가치가 급락함.
- 아그발 전 총재의 경질 소식이 전해지자 달러/리라 환율은 하루 사이에 1달러당 7.2185리라에서 1달러당 8.0749리라로 급등함.
- 3월 20일 터키 환율 시장에서는 장중 2020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달러당 8리라 중반대까지 치솟기도 했음.
☐ 전 세계 금융기관이 터키 중앙은행의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함.
- 골드만 삭스(Goldman Sachs)를 비롯한 금융 기관은 새로운 터키 중앙은행 총재가 완화적인(dovish) 통화 정책과 정석을 벗어난 통화 정책을 펼칠 것이라면서 리라화 가치가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함.
- 카브즈오을루 신임 총재는 아그발 전 총재의 강력한 통화 정책을 비판해왔던 인사 중 하나로, 2월 지역 신문사에 터키 중앙은행의 고금리 정책을 비판하는 사설을 작성했었음.
- 카브즈오을루 신임 총재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주장하는 것처럼 높은 기준금리가 오히려 인플레이션을 만들어 낸다고 주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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