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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국회의원 선거 종료...여당은 승리 자축, 정부 반대파는 불공정 선거 비판
중남미 일반 Reuters, Aljazeera, France 24 2023/03/29
☐ 최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서 여당 소속 의원이 전부 선출되었음.
- 쿠바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2023년 3월 26일 총 47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치렀음.
- 투표 후 하루 뒤 나온 결과에서, 선출된 의원 모두 현 정부를 구성한 쿠바 공산당 소속 후보였음.
- 쿠바는 국회의원 후보를 실질적으로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결정함. 470명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이번 투표에 출마한 후보도 470명이며, 선거에서 중요한 부분은 유효 투표수의 절반 득표 여부이지, 유권자에게 여러 후보 중 한 명을 결정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없음.
- 따라서, 쿠바의 국회의원 선거는 어느 후보의 당선 여부보다는 투표율 자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음. 이는 집권 공산당에 대한 지지율을 가늠하는 지표로 간주되기 때문임.
☐ 쿠바 정부는 유권자의 4분의 3 이상이 투표에 참여한 이번 승리를 커다란 승리로 평가했음.
- 쿠바 선거 관리 당국에 따르면 이번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75.9%로 전체 유권자의 4분의 3 이상이 투표했음.
- 또한, 국회의원 선거 투표율은 가장 최근에 치러진 주요 선거였던 지역구 선거와 가족법 개정 선거보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음.
- 직전 두 차례의 큰 선거보다 투표율이 올라가자, 쿠바 정부는 이를 쿠바 국민의 정부 지지 의사로 해석하면서, 국회의원 선거 결과가 ‘아주 큰 성과(home run)’라고 평가했음.
☐ 미국은 쿠바의 국회의원 선거가 비민주적이라고 비판했으며, 쿠바를 테러리스트 국가 리스트에서 삭제하지 않을 방침임.
- 이번 국회의원 선거를 두고 쿠바 정부에 대항하는 반정부 단체는 쿠바 국민들에게 선거에 참여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음.
- 하지만 투표율이 과반을 넘으면서 선거 결과가 확정되었고, 이에 미국 정부는 쿠바의 선거 방식이 유권자의 선택권을 빼앗은 비민주적 투표라고 비난했음.
- 한편, 국회의원 선거 전 토니 블링컨(Tony Blinken) 미 국무부 장관은 쿠바를 테러리스트 국가로 보는 미국의 정책은 변함없다고 밝혀 쿠바와 미국의 외교적 갈등이 쉽사리 해소되지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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