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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새 고액권 유통 시작...고인플레이션에 효과는 미지수
아르헨티나 ABC News, The Guardian, Bloomberg 2023/05/24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이 새 고액권인 2,000 아르헨티나페소권을 유통하기 시작했음.
- 아르헨티나 현지 시각으로 2023년 5월 22일부터 2,000 아르헨티나페소(한화 약 1만 1,208원) 지폐가 처음으로 시중에 풀렸음.
- 아르헨티나 중앙은행(Banco Central de la República Argentina)은 지난 2023년 2월 당시 최고 고액권이었던 1,000 아르헨티나 페소(한화 약 5,604원)를 대체할 새 고액권 발행을 발표한 바 있음.
- 당초 중앙은행은 새 고액권 유통 시기를 정확히 밝히지 않았으나, 예상보다 이른 시기인 5월부터 유통을 시작했음.
☐ 중앙은행은 새 고액권 발행으로 은행 금고 부족 현상을 개선하고 ATM 이용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함.
- 기존 고액권보다 금액이 두 배 높은 새 고액권이 발행되면서, 먼저 지폐를 보관하는 은행이 같은 크기의 금고에 이전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준비금을 보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 또한, ATM과 현금 이용자도 들고 다니는 지폐 수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중앙은행은 내다보았음.
- 중앙은행은 이와 같은 점을 언급하면서, 은행의 설비 관리와 현금 사용의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함.
☐ 중앙은행의 바램과는 달리 새 고액권이 기대한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을지는 의문임.
- 이번에 중앙은행이 새 고액권을 발행한 가장 큰 이유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기존의 1,000 아르헨티나페소 지폐가 고액권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임.
- 하지만 2,000 아르헨티나페소 지폐 유통을 시작한 날, 비공식 외환 시장에서 2,000 아르헨티나페소와 미국 달러의 환율은 4.08달러(한화 약 5,355원)로 공식 외환 시장 환율의 절반 아래로 내려왔고, 고액권 유통 계획 발표 당시 1,000 아르헨티나페소 지폐 환율과 그리 큰 차이가 없어졌음.
- 이에, 아르헨티나가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지 않는 이상 고액권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하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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