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 베네수엘라 남동부에서 발생한 광산 붕괴 참사

- 2024년 2월 20일, 베네수엘라 남동부 오리노코강(Orinoco River) 하류 정글 지역에 위치한 불법 금 채굴 사업지인 라 파라과(La Paragua) 광산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서 약 30명이 사망하였다고 보고됨

- 붕괴 사고는 수도 카라카스(Caracas)에서 약 700km 떨어진 남보리바르 주(South Bolívar State)에서 발생했으며, 에드거 콜리나(Edgar Colina) 남보리바르 주 보안부 장관과 요르기 아르시네가(Yorgi Arciniega) 남보리바르 주 시장 등 현지 당국자들이 현장 확인을 하였고 아직까지 명확한 사상자 수를 밝히지 못하고 있음

☐ 불법 채굴 광산, 지역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점

- '광기의 불라(crazy bulla)' 광산에서 발생한 붕괴는 금을 찾기 위한 대량의 흙과 모래 제거 작업 중에 발생했다고 파악됨

- 이 광산은 두 불법 무장단체에 의해 운영되며, 환경 보호를 고려하지 않고 청소년과 젊은 여성을 포함한 노동자들을 위험한 악조건에서 고용함

- 아마존과 오리노코 지역을 아우르는 40만 km² 이상의 이 지역에서 행해지는 불법 광산업은 안전 조치의 부재와 환경 파괴로 악명이 높으며, 지역 생태계 및 원주민 공동체의 파괴에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음

☐ 불법 채굴에 맞선 베네수엘라 정부 및 NGO의 대응

- 도밍고 에르난데스(Domingo Hernández) 베네수엘라 볼리바르군전략작전사령부(CEOFANB: Strategic Operational Command of the Bolivarian National Armed Force) 총사령관은 2023년 하반기에 불법 채광에 종사하는 1만 4,000명을 퇴거시키고 국립공원 내 4,500개의 캠프 구조물을 파괴했다고 밝힘

-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불법 채굴은 국군이 통제하는 오리노코 채굴 아치(Orinoco Mining Arch) 경제 특구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음

- SOS 오리노코(SOS Orinoco)와 같은 비정부기구(NGO)는 삼림 벌채와 수은 오염을 포함한 불법 광산 활동의 여파가 카로니 강(Caroní River) 유역과 원주민 서식지에 심각한 환경적 피해를 주고 있다고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