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3/4분기, 베트남 주요 도시에서 산업용 부지로 사용하기 위한 토지 임대가 늘어났음.
- 최근 개최된 부동산 산업 포럼에서 지난 3/4분기에 호치민(Ho Chi Minh)시와 하노이(Hanoi)시의 산업용 부지 임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각각 2배와 1.7배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음.
- 호치민시와 하노이시는 각각 베트남 남부와 북부의 중요 거점 도시로 경제 활동의 중심이기도 함.
- 조사 결과에 의하면 호치민시와 하노이시의 산업용 부동산 임대는 주변 지역과 비교하여 20~30%가량 더 많이 증가했고, 이에 동반한 임대료 상승 현상도 나타났음.
- 호치민시의 경우 과거 산업용 토지 임대 시 계약 기간은 30~45년, 임대료는 평방미터당 150달러(한화 약 17만 원)였으나 최근에는 동일한 조건에 임대료가 300달러(한화 약 34만 원)까지 올랐음.
- 또한 호치민시 인근에서도 임대료가 110달러(한화 약 12만 5,000원)에서 200달러(한화 약 22만 7,000원)로 두 배 가까이 인상된 지역들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 한편, 북부 중심지 하노이시의 산업용 토지 임대료는 종전 평방미터당 155달러(한화 약 17만 6,000원)에서 260달러(29만 5,000원)로 상승했음.
- 전반적으로는 북부 지역에 비해 남부 지역의 산업용 토지 임대료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남.
☐ 3/4분기에 일어난 토지 임대료 상승은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임.
- 호치민시와 하노이시 모두 토지 임대료가 크게 상승한 것은 3/4분기에 그동안 미루어졌던 산업 활동과 투자가 재개되면서 토지 수요가 급격히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됨.
- 여기에, 베트남의 자동차 관련 세법이 개정되면서 베트남에 진출한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베트남 생산을 늘리기로 결정하였고 이것이 대규모 공장 건설 부지 수요를 촉진했음.
- 앞으로 베트남의 산업용 토지 임대료가 계속해서 2020년 3/4분기 수준으로 급격히 오르지는 않겠지만, 글로벌 기업이 중국에서 동남아시아로 생산 기지를 옮기고 있고 여기에 베트남 투자도 늘어나고 있어 산업용 토지 수요 상승 추이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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