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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총리, 외무장관·정보국장·육군참모총장 동시에 교체
에티오피아 Reuters 등 2020/11/09
□ 11월 8일 아비 아흐메드(Abiy Ahmed) 에티오피아 총리가 게두 안다르가츄(Gedu Andargachew) 에티오피아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에티오피아 정보국 국장, 에티오피아 육군참모총장 등을 동시에 해임함.
- 이에 따라 데메케 메코넨(Demeke Mekonnen) 에티오피아 부총리가 신임 외교부 장관으로 임명되었으며, 비르하누 줄라(Birhanu Jula) 에티오피아 육군부참모총장이 참모총장으로 승진함.
- 한편 아비 총리는 테메스겐 티루네(Temesgen Tiruneh) 암하라(Amhara) 주지사를 신임 정보국 국장으로 임명함.
□ 에티오피아 정부는 이번 고위급 임원들의 교체 이유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북부 티그라이(Tigray) 지역에서 심화되고 있는 민족 갈등이 그 배경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음.
- 실제로 2020년 11월 4일 아비 총리는 분리주의 노선을 고수하는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Tigray People’s Liberation Front)을 소탕하기 위한 군사 작전을 개시했음.
- 또한, 총리는 2018년 이후로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이 민병대를 훈련하고 무기를 구매하는 등 연방 정부와 내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함.
- 정부와 티그라이 간의 갈등은 2020년 9월 티그라이에서 일방적으로 지방 선거가 치러진 이후 급격하게 심화되었음.
□ 이에 따라 에티오피아에서내전이 발생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
- 유엔은 내전이 발생하면 티그라이 인근 지역에서 피난민 900만 명이 발생할 것이며, 식량 등 기초적인 지원이 모두 끊기게 될 것이라고 지적함.
- 프란치스코 교황(Pope Francis) 또한 에티오피아의 민족 갈등이 폭력으로 치닫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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