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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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의회, 비스카라 대통령 탄핵 통과
페루 New York Times 등 2020/11/11
□ 11월 9일 페루 의회가 마르틴 비스카라(Martín Vizcarra)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을 가결함.
- 이번 투표는 지난 9월 이후 의회의 두 번째 대통령 탄핵 시도로, 투표 결과 국회의원 130명 중 탄핵 가결에 필요한 87표 이상인 찬성 105표로 대통령 탄핵안이 통과됨.
□ 최근 일부 의원들은 비스카라 대통령이 주지사 시절 공공사업 계약을 대가로 기업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주장하며 탄핵절차를 개시함.
- 비스카라 대통령은 어떠한 부정행위도 없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으며, 야당 의원들이 4월 선거를 연기시키기 위해 대통령 탄핵을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음.
□ 국회 발표 이후 비스카라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해당 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히며, 대통령직에 대한 법적 공방이나 헌정 위기 가능성을 일축함.
- 또한 비스카라 대통령은 결과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통령직을 떠날 것이라고 전하며, 미래에 역사와 페루 국민들이 본 결정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힘.
□ 지난 10월 말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정행위 혐의에도 불구하고 페루 국민들의 20%만이 대통령 탄핵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남.
□ 한편, 내년 7월 대선까지 비스카라 대통령의 뒤를 이어 야당 의원인 마누엘 메리노(Manuel Merino)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으로 국정을 운영할 예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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