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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EU에 원유 수출 재개 전망
베네수엘라 EU Observer, Reuters, Maritime Executive 2022/06/08
☐ 미국이 경제 제재를 일부 철회하면서 베네수엘라의 대(對)유럽연합(EU, European Union)로 원유 수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임.
- 최근 글로벌 언론 로이터(Reuters)는 미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경제 제재를 추가 해제할 수 있다고 보도했음.
- 로이터에 따르면 추가 경제 제재 해제로 이탈리아 에너지 기업 에니(Eni SpA)와 스페인 에너지 기업 렙솔(Repsol SA)이 베네수엘라에서 생산한 원유를 EU 지역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임.
- 로이터는 에니와 렙솔이 원유를 수출할 수 있는 시기는 빠르면 2022년 7월경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음.
☐ 에니와 렙솔의 원유 수출량은 국제 유가에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나, 제재 해제 자체로 의미가 있음.
-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제재 조치로 미국, EU를 포함한 서방국들은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의 수입을 제한함. 이에 국제 유가가 급등하게 되었음.
- 이번에 에니와 렙솔이 베네수엘라에서 원유 채굴과 수출을 재개하게 되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원유 수요를 크게 충당할 정도는 아닐 것으로 예상됨.
- 그러나 이번 추가 경제 제재 해제는 니콜라스 마두로(Nicholas Maduro) 정권에 대한 미국의 태도 변화를 시사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음.
- 실제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미국 내에서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고, 이후 미 정부의 대 베네수엘라 정책 변화 기조가 감지되기 시작했음.
☐ 에니와 렙솔은 베네수엘라에서 생산한 원유를 유럽에 수출한다는 조건에서 작업을 재개할 것으로 전망됨.
- 에니와 렙솔은 미국의 경제 제재 이전까지 베네수엘라 국영 에너지 기업 PDVSA(Petróleos de Venezuela)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여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생산했음.
- 미국은 에니와 렙솔이 PDVSA와 생산한 원유를 오직 유럽으로만 반출하는 조건에서 제재를 해제할 계획으로, 이번 추가 경제 제재 해제가 PDVSA에 큰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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