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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멕시코, 마약왕 아들 체포...변화라기보다는 미국 향한 제스처

멕시코 Proceso, BBC 2023/01/10

☐ 멕시코 현지시간으로 1월 5일, 멕시코군은 시날로아(Sinaloa) 주 쿨리아칸(Culiacán)에서 자국 마약조직 시날로아 카르텔(Sinaloa Cartel)의 실질적 리더 오비디오 구스만(Ovidio Guzmán)을 체포했음.
- 오비디오 구스만은 과거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었던 호아킨 엘 차포 구스만(Joaquín ‘El Chapo’ Guzmán)의 여러 아들 중 한 명임
- 오비디오 구스만 체포 과정에서 최소 30명이 사망했는데, 11명은 군과 경호인력이었고, 19명은 갱단 소속이었음.

☐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멕시코군이 오비디오 구스만을 체포한 것이 미국에 유입되는 마약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음.
- 이번 체포 과정은 멕시코 당국이 강력한 범죄집단을 해체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라기보다는, 무장 헬리콥터와 수백 명의 군인, 장갑차를 동원한 일종의 무력시위로 볼 수 있음.
- 조 바이든(Joe Biden) 미국 대통령은 2021년 1월 8일 취임 후 2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멕시코 국경지대를 방문했고, 멕시코는 2023년 1월 9일 미국·캐나다와 3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있음.
- 멕시코 보안 애널리스트 알레한드로 호페(Alejandro Hope)는 오비디오 구스만 체포는 미국 행정부의 압력이나 정보에 의한 것일 수 있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ndrés Manuel López Obrador) 멕시코 대통령의 마약왕에 대한 수사(rhetoric)의 전술적 포기일 수 있다고 풀이했음.

☐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6년 임기 중 첫 4년 동안 마약왕 추적은 자신의 우선순위가 아니라고 밝히기도 했음.
- 앞서 지난 2019년 멕시코 당국은 오비디오 구스만을 체포했지만, 당시 시가전이 벌어지자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로 오비디오 구스만을 석방한 전례가 있음.
- 13년간 멕시코에서 활동한 마이크 비질(Mike Vigil) 전 미국 마약단속국(DEA, Drug Enforcement Administration) 국제운영책임자는 “멕시코는 마약 퇴치와 관련해 최소한의 조치만 취하길 바란다”며 “이번 체포가 미국과 멕시코 사이의 협력 확대 신호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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