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협상 결렬] 트로이카의 구제금융 프로그램 6개월 연장 및 긴축 정책 수용 요구를
그리스가 거절하면서 협상 결렬
ㅇ 유로존은 그리스가 6개월 연장을 통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이행할 것을 요구한 반면 그리스는
6개월간의 브릿지 협상 수용을 요구
ㅇ 지난 주말까지는 16일 유로그룹 회의에서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 사이에 합의안이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우세하였으나 월요일 이후 분위기 반전
ㅁ [해외 시각] 협상 결렬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우려되나 재정 취약국으로의 전염
효과에 대해서는 다소 유보적인 입장
ㅇ ECB가 ELA를 중단하면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가능성 증가(Capital Economics)
ㅇ 금융시장 전염 효과는 ESM, 은행동맹 등을 감안할 때 제한적이지만, 스페인 (Podemos)
등으로의 정치적 전염 효과는 우려시 됨(Deutsche Bank)
ㅇ 그리스 문제가 악화되더라도 ECB가 QE를 통해 위기 전염을 억제(Aberdeen)
ㅁ [평가 및 전망] 그리스의 디폴트와 유로존 이탈 시나리오의 현실화를 막기 위한 재협상
가능성도 상존하나 Tail Risk에 적극 유의할 필요
ㅇ 협상 불발 시 트로이카의 지원과 ECB의 ELA가 중단되면서 민간의 해외 차입도 중단되어
그리스 정부와 기업, 은행 등이 모두 자금 부족에 직면
- 재정부는 은행들을 통해 150억€ 규모의 단기 국채를 롤오버 하며 디폴트를 피하고 있으나,
ECB의 담보불인정에 이어 ELA(2/18 재논의) 중단 시 은행들이 국채를 매수할 여력은
사실상 고갈
ㅇ 그러나 `10년 이후 수차례의 협상 사례를 볼 때 양측 모두 파국이 주는 경제적ㆍ정치적 위험을
감안하여 막판에 협상안을 도출할 가능성 존재
- 그리스 입장에서는 현재 직면한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트로이카 요구를 일정부분 수용할
수밖에 없을 가능성
- 유로존 입장에서는 그리스가 유로존에 잔류하면서도 디폴트를 겪는 상황과 유로존 탈퇴가
모두 큰 부담
* 그리스의 유로존 이탈 시 유로존의 연간 성장률은 1%p 내외 하락(Bo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