ㅁ [현황] 브라질 통화가치는 여타 신흥국 대비 큰 폭 하락
ㅇ 브라질 통화의 대미달러환율은 3월 18일 현재 3.2헤알로 지난해 말에 비해 17.2%, 지난해 6월말
이후 48.1% 절하. 양적완화 시행으로 약세를 보이는 유로화(11.4%)뿐만 아니라 BRICS 및 여타
신흥국보다도 큰 폭으로 가치 하락
ㅇ 이는 원자재가격 하락 및 美달러 강세의 영향 등으로 경기침체와 물가상승이 동반되는 스태그
플레이션 상황에서 재정ㆍ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9%을 상회하고 있는 데다,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한 구조개혁의 성공 여부도 불확실하기 때문
ㅁ [전망] 구조적 취약요인에 더해 외환시장 개입여력 제한 및 전력공급 부족에 따른 제조업
생산 애로 등으로 추가 약세 불가피
ㅇ 브라질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스왑거래(달러매도, 헤알매수)를 통해 헤알화 가치를 지지해
왔으나, 스왑 누적규모가 외환보유액의 ⅓ 수준인 1,150억 달러로 늘어나면서 시장개입
여력이 제한
ㅇ 물부족으로 전체 에너지 생산의 70%을 차지하는 수력발전이 차질을 받으면서 제조업 생산에
필요한 전력공급에 애로 발생. 현재 저수량은 20%로 2001년 에너지 위기 당시 수준을 하회한
상황에서 저수량이 10% 이하로 추가 하락하면 에너지난으로 경제시스템에 큰 타격 불가피(BNP)
⇒ 대미달러 평균 환율은 1분기 2.83헤알에서 2분기 3.00, 3분기 3.03, 4분기 3.05헤알로 상승할
전망. 일각에서는 3.36, 3.45, 3.50헤알로 대폭 절하도 예상
ㅁ [영향]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 물가가 목표상한(4.5%+2%)을 9개월 연속 상회 하는
상황에서 통화가치의 추가 하락은 인플레이션을 가속화시킬 소지
ㅇ 휘발유 및 경유 등의 세금 인상을 통해 금년 연료가격은 8%, 전기료는 50% 인상될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헤알화 약세를 통한 물가상승 압력도 증대
ㅁ [시사점] 美 금리인상 및 달러 강세로 신흥국 전반적으로 자금이탈 등 금융시장 불안이
우려되고 있는 만큼 브라질 헤알화 불안이 여타 신흥국으로 전이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
ㅇ 브라질의 외채규모(단기외채 730억달러)가 제한적 수준에 그치고 있으나 통화불일치 등으로
금융불안이 나타날 소지는 상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