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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사회]지역민의 구술을 통해 본 부패와 빈곤 현상: 에티오피아 타운들의 사례

에티오피아 국내연구자료 기타 설병수 한국아프리카학회 발간일 : 2017-04-30 등록일 : 2017-04-14 원문링크

이 글의 목적은 필자가 에티오피아 오로미아 주의 데라, 메키 및 즈와이에서 수집한 현지조사 자료를 토대로, 부패가 지역민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쳐 왔는지를 검토하는 데 있다. 에티오피아의 부패 현상은 역사적 과정 속에서 배태된 정치・경제적 요인 및 사회・문화적 요인에 의해 구조화되었다. 지난 20여 년간 집권했던 멜레스 정권은 민주주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무시한 채 정치적 부패를 일삼고, ‘정실 자본주의’ 틀 내에서 국부를 나누어 먹었다. 이러한 정치・경제적 부패의 핵심 세력은 티그레이 인민해방전선이다. 현재 에티오피아 사회에서는 부패로 인한 ‘국가 포획’ 현상이 광범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가 포획 과정에서는 극소수의 이익을 위해 절대다수가 피해를 입게 된다. 최대 피해자는 가난한 사람들이다. 지역 수준에서의 부패는 주로 관리들에 의해 자행된다. 그들의 부패는 지역 공동체를 총체적으로 피폐하게 만든다. 부패는 공동체의 발전과 교육 환경 개선을 저해하는 장애물이다. 지역민은 부패를 ‘질병’ 혹은 ‘그릇된 규범’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대개의 지역민은 부패 근절의 가능성에 대해 상당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부패로 인해 절대다수의 지역민은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그들은 최소한의 의식주를 해결하고, 기본적인 공공 서비스를 받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다. 부패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그들의 고단한 삶은 개선의 여지가 거의 없어 보인다. 에티오피아의 부패와 빈곤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에 그 해결책도 총체적이어야 한다. 즉, 에티오피아가 부패와 빈곤의 늪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걸쳐 ‘국가 개조’ 수준의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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