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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지역] 다문화 사회의 종족 정체성과 국가: 네팔의 타루 종족을 중심으로

네팔 국내연구자료 기타 박정석 한국외국어대학교 국제지역연구센터 발간일 : 2017-01-31 등록일 : 2017-05-08 원문링크

테라이 혹은 타라이는 네팔에서 정치경제적으로 가장 중요한 지역으로 일컬어진다. 테라이는 네팔 남부의 길고 좁은 평원지대이다. 최근 네팔의 정치에서 테라이 지역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타루 종족은 테라이 지역의 원주민으로 간주된다. 타루라는 이름으로 불리고는 있지만 종족 집단 내부에는 언어와 문화가 상이한 다양한 하위집단이 포함되어 있다. 타루 종족은 테라이의 주민을 통칭하는 마데시와는 구별된다. 하지만 인민전쟁 이후 정권을 장악한 마오이스트 정부에서 타루를 인도계 이주민을 의미하는 마데시 범주에 포함시키면서 타루 종족의 반발을 불러왔다. 테라이에서 말라리아가 퇴치되면서 산록출신들의 정착이 가능해지자 타루 종족은 정치경제적으로 점차 주변화되었다. 타루 종족의 주변화는 네팔의 근대화 및 연방제 전환 과정에서 종족 엘리트들이 종족 자각운동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다. 네팔의 근대화 과정 속에서 서부 테라이 지역의 타루들은 토지를 잃고 산록출신 지주들의 농노(카마이야)가 되었다. 카마이야 해방운동은 금세기에 발발했던 타루 종족의 가장 격렬한 정치 투쟁이었다. 역사적으로 타루 종족의 개혁운동은 대략 1990년대 이전과 이후로 구분된다. 두 시기는 산스크리트화와 토착성 운동으로 대변된다. 타루 종족의 산스크리트화 및 토착성 운동은 중심 이데올로기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정치 및 정치적 과정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는 점에서 그 맥락이 유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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