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ㆍ중동

본 연구는 케냐 빈곤의 원인을 정치와 경제가 서로 상호작용하는 과정으로 살피보고, 이러한 결과가 일상생활의 빈곤 양상을 과잉도시화의 개념으로 조망하였다. 독립 이후 케냐는 80년대 중반까지 아프리카화와 실용적 자본주의화 정책을 펼치며 아프리카 발전의 성공적 모델이었다. 그러나 80년대 이후의 정치 영역에서의 부정부패와 종족 분규로 인한 국가 불안이 투자와 원조의 감소로 이어졌고, 이러한 정치 상황은 경제적 어려움을 초래하였다. 이후 2000년대에서는 급속한 경제 성장을 이루었지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어 상대적 빈곤과 절대적 빈곤이 중첩적으로 나타나는 문제가 발생하였다. 이러한 정치경제학적 상황은 주민들의 삶을 어렵게 하고, 이것은 다시 종족 분규로 이어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게 되는 빈곤의 악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