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영역 건너뛰기
지역메뉴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연구정보

[정치/외교] 이란-사우디아라비아 관계: 결정요인과 전개방향

아프리카ㆍ 중동 일반 국내연구자료 기타 유흥태, 한인택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발간일 : 2016-02-25 등록일 : 2017-05-30 원문링크

핵협상의 타결로 이란의 핵위협이 감소하고 이란의 대외관계도 개선되고 있으나, 이란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위협인식은 오히려 심화되고 이란-사우디아라비아 관계도 악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통상적인 설명은 세력전이나 종파갈등이다. 이 연구에서는 대안적인 설명으로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가 대내적․대외적으로 안전을 보장해온 방식이 최근 들어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대국가’로서 석유수입을 통해 국내체제를 유지하였으며, ‘안보외주 국가’로서 외국 세력을 통해 자국의 영토와 주권을 보호하였다. 그러나 아랍의 봄과 유가 하락 이후 지대를 통한 국내체제 유지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으며, 수호자 역할을 해온 미국이 중동에서 빠져나가고 있어서 유사시 안전을 보장받기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황 변화로 인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의 부상이나 도발적인 행동에 대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심지어 내부적 위기를 외부적 갈등을 조장하여 해소하려는 의도도 있어 보이며, 그 연장선상에서 이란과의 갈등을 고조시키는 측면이 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사우디아라비아의 대이란 강경노선은 완화될 가능성도 작지 않다. 새로 교체된 사우디아라비아 왕가의 왕권과 후계구도가 안정을 되찾고, 이란의 로하니 중도파 정부가 지속적으로 정국을 주도하게 되면, 이란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접근방식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본 페이지에 등재된 자료는 운영기관(KIEP)EMERiCs의 공식적인 입장을 대변하고 있지 않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