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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정보

[사회] 필리핀 친족 정치체제에서 여성의 정치참여 한계에 관한 연구

필리핀 국내연구자료 기타 남궁곤, 조윤주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여성연구원 발간일 : 2008-06-15 등록일 : 2017-06-28 원문링크

친족 정치는 필리핀 여성들의 정치참여를 제고시키는 자원이자 원동력으로 간주된 다. 친족 정치는 다른 한편으로는 실질적인 정치과정에서 오히려 필리핀 여성정치를 왜곡시키고 그 발전 가능성을 저지한다. 이 연구는 필리핀 친족 정치를 사회자본 특성 과 가부장제 성격의 이중적 속성을 가진 것으로 파악하여 어떤 측면에서 친족 정치가 여성의 정치참여를 촉진하면서 또한 제약하는지 분석한다. 필리핀 친족 정치는 여성들의 정치진입 과정에 이중적 영향력을 행사한다. 친족집단 내에 존재하는 사회자본을 통해 여성들은 다른 친족들로부터 적극적인 후원을 얻는다. 대중들과 정치가문 사이에 형성된 사회자본은 정치가문 출신 여성들의 정치진출을 용 이하게 한다. 그러나 이것은 지배가문 여성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서 대중 여성들의 정치진출을 저해한다. 지배가문 여성들 역시 남성과 동등한 입장에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사적 가부장성에 의해 비공식 정치영역에 집중함으로서 성별 귀속적인 분 리장벽을 경험한다. 또한 남성 친족들과의 관계에서 종속되고 의존적인 성향을 습득한 친족여성들은 주로 선거에 출마한 친족남성들의 보조자 역할만을 담당하거나, 부득이하 게 친족남성들이 선거에 출마하지 못할 때 대신 정치에 진출하는 한계를 보여준다. 친족 정치와 그것의 가부장적 성격으로 인한 폐해는 여성들의 공직 수행과정에도 계 속해서 나타난다. 친족남성대신 급조되어 출마한 여성정치인들은 주체적인 동기부여나 기본적 자질, 능력 등이 구비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남성정치인들보다 미숙 한 모습을 보인다. 또한 친족여성이 정치에 진출할 수 있도록 후원한 가문구성원들은 서로 간에 존재하는 사회자본을 바탕으로 자신들의 투자 결과를 기대하게 되면서 친족 여성에게 이권과 관련된 압력을 가한다. 이러한 폐해와 함께 그것이 지닌 가부장성에 의해 여성정치인들은 자신의 매력이나 감성적 수단들을 사용하여 남성정치인들을 설득 하는 종속적 태도를 보이거나, 가부장적 편견에 의해 한정된 영역에서만 활동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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