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부유럽

역사적으로 볼 때, 중부유럽은 협력보다는 갈등이 더 많았던 지역으로 과거 영토분쟁과 소수민족을 둘러싼 갈등으로 국가 간 잦은 충돌이 나타났던 지역이다. 동시에 이 지역은 2차 대전 이후 공산정권이 수립되고 1989년 탈공산주의 이행을 시작하기 이전까지는 자의반 타의반으로 지역협력을 유지했던 지역이기도 하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논문에서는 다음의 몇 가지 의문에 대한 해답을 찾으려고 한다. 첫째, 협력보다는 갈등관계에 있었던 중부유럽 국가들 간의 지역협력 구축의 원인은 무엇인가. 둘째, 그러한 지역협력의 특성은 무엇인가, 그리고 마지막으로 보다 큰 유럽수준에서의 협력 속에서도 지역협력은 유지될 것인가, 만약 이러한 형태의 (EU) 하부 지역협력이 유지된다면 그러한 지역협력 지속의 원인은 무엇인가. 본 논문은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서, 2장에서는 지역협력의 필요성과 비세그라드 협력의 동력을 살펴보고, 3장에서는 비세그라드 협력의 특징과 그 내용을 검토한 이후, 4장에서는 지역협력 지속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살펴본다.